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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종이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기름종이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4.2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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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기름종이’를 찾는 손길이 늘고 있다. 땀과 피부의 유분 및 피지조절, 화장보정 등을 위해 사용되는 기름종이,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기름종이에 관련된 속설을 모아 진실을 알아봤다.

기름종이는 수시로 사용해도 괜찮다?

지나치게 기름종이를 자주 사용하면 피부의 유분균형이 깨질 수 있다. 따라서 기름종이는 피부상태에 따라 하루 1~4장 정도가 적당하다. 또 기름종이를 사용할 때는 유분을 많이 흡수시키기 위해 피부에 대고 꾹꾹 누르거나, 비벼서는 안 된다. 피부를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기 때문. 필요한 부위에만 가볍게 눌러주는 정도가 좋다. 그리고 매번 새로운 기름종이를 사용해야 피부 자극 및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

피지는 피부의 적이다?

피지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액체상태의 지방이다.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피부의 적으로 여겨지기 일쑤. 하지만 적당량의 피지는 피부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피부의 수분손실을 막고,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때문에 기름종이를 사용할 때도 피지를 완전히 없애기 보다는 지나치게 많이 분비된 피지를 닦아내 균형을 유지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기름종이를 쓰면 모공이 넓어진다?

사용횟수나 방법이 적절하다면 모공이 넓어지지 않는다.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피부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를 더욱 많이 분비한다는 속설 때문에 모공도 넓어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기름종이의 사용만으로 모공이 넓어지고 피부타입이 바뀐다는 것은 지나친 상상력이다. 다만 흡수력이 과도한 재질로 너무 자주 닦아내거나, 사용할 때마다 꾹꾹 눌러 피부에 자극을 준다면 피부건강을 오히려 저해할 수 있다.

기름종이는 여성만 쓰는 것이다?

기름종이가 화장을 보정하는데도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오히려 남성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남성이 안드로젠(Androgen)이라는 남성 호르몬 때문에 여성보다 피지 분비량이 많기 때문이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반면 피부의 수분은 여성의 1/3 정도여서 피부의 유수분이 불균형하기 쉽다. 때문에 기름종이로 과잉피지를 가볍게 제거해주는 게 좋다. 피부보습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금상첨화. 한편 기름종이는 과잉피지가 먼지와 결합해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을 예방하므로 피부트러블도 줄일 수 있다.

필름기름종이가 더 성능이 좋다?

필름기름종이는 원유를 정제해 만들어지는 폴리프로필렌을 다공성 화학처리하여 흡수율을 높이고 색을 입힌 것이다. 때문에 흡수율은 종이기름종이에 비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종이기름종이의 흡수율도 일부 저품질 제품을 제외하면 과잉피지를 제거하기에는 충분하다. 표면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게 만든다. 그러므로 필름기름종이가 종이기름종이에 비해 더 좋다고 말할 순 없다. 반면 필름기름종이가 화학성분이기 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유해하다는 설명도 있는데 그 또한 판단근거와 임상이 부족하다.

필름기름종이든, 종이기름종이든 환경적으로는 문제없다?

화학처리된 필름기름종이는 자연분해기간이 길어 환경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다 길바닥에 버린다면 자연분해기간은 종이기름종이가 약 2개월인 반면, 필름기름종이는 100년이 넘게 지나야 분해된다. 하지만 필름기름종이 관련 제조업체에서는 폐기가 아닌 소각처리할 경우 환경적인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쓰고 버린 필름기름종이를 소각을 위해 일일이 수거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기름종이 종주국인 일본에서는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필름기름종이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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