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시인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 안아

가수 겸 시인 밥 딜런, 2016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 안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10.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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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13일 저녁 8시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가수 겸 시인 밥 딜런이 선정됐다.

대중가수로서 노벨 문학상 후보에 수차례 거론되어 오다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밥 딜런의 저서는 2010년 출간된 자서전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 유일하다. 이 도서는 예스24에서 현재까지 단 179권만이 팔렸다.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 후보로 처음 추천된 시점은 1997년부터다. 국내에서 자서전 외에 소개 되고 있는 밥 딜런 관련 도서로는 <음유시인 밥 딜런>, <밥 딜런 평전> 등이 있다. 비문인이 노벨문학상을 받은 경우로는 역사학자 테오도로 몸젠(1902), 철학자 루돌프 오이켄(1908)과 앙리 베르그송(1927), 버트런드 러셀(1950), 원스턴 처칠(1953), 장 폴 사르트르(1964) 등이 있으며 장 폴 사르트르의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을 거부한 바 있다.

김성광 예스24 문학 담당 MD는 “대중 음악의 가사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전설이자 포크를 현대 예술로 탈바꿈시킨 역사적인 인물 등으로 불리는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출판뿐 아니라 음반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서가 많이 없는 만큼 음악으로 밥 딜런을 이해하고자 하려는 대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밥 딜런의 대표 곡으로는 1973년 발표한 ‘Knocking on heaven's door(노킹 온 해븐스 도어)’가 있으며 대표 앨범은, , , 등이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에서 2010년부터 2016년 10월 10일까지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2005년부터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역대 수상 작가 가운데 2014년 수상한 파트릭 모디아노가 2만8146권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수상자로 나타났다.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파트릭 모디아노는 국내에서 인지도가 없어 수상일 직전 한달 동안 단 10권만이 팔렸으나 수상 이후 작가의 작품들이 발 빠르게 국내에 소개되고, 출판사의 마케팅 활동으로 꾸준하게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006년 수상자였던 터키 작가 오르한 파묵은 2만5408권, 2013년 수상자인 캐나다 작가 앨리스 먼로는 2만4642권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작가의 작품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작가로도 파트릭 모디아노가 전체 판매량에 이어 작품별 판매량으로도 1위를 차지했다. 파트릭 모디아노의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2만3224권 팔리며 판매가 집중되는 양상을 나타냈으며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이 1만1075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앨리스 먼로의 경우 노벨문학상 수상하기 전인 2010년 출간된 <행복한 그림자의 춤>과 수상 후 출간된 <디어 라이프>가 고르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디어 라이프>의 경우 작가가 이 작품집을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다는 절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예스24는 독자들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열고 밥 딜런의 도서 1종을 포함해 문학 3만원 이상 구매 시 인생의 책 116권을 정리할 수 있는 노벨문학상 기념 블랙노트를 증정한다. 또한 노벨문학상 관련 퀴즈 및 투표에 참여한 모든 회원에게 YES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10월 31일까지 함께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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