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위기가정 발굴 등 서민생활 안정 총력

전남도, 위기가정 발굴 등 서민생활 안정 총력

  • 박현숙 기자
  • 승인 2009.05.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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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생활비 지원 위해 576억원 확보"
전라남도가 지속적인 경기불황으로 위기가정이 증가됨에 따라 저소득층의 생활비 지원을 위해 576억원을 확보하고 도민의 생활안정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긴급복지지원사업과 기초생활보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시생계보호 사업과 전남긴급돌봄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확정,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생활비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번 정부추경에 한시생계보호사업 394억원을 비롯해 기초생활보장급여비용 84억원, 긴급복지지원사업 25억원, 자활근로사업 53억원, 의료급여사업 15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전남긴급돌봄사업비 5억원도 확보했다.

이중 한시생계보호는 기초생활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자 등 기존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 중 노인, 장애인, 아동 등 근로무능력자로 구성된 가구에 대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1인가구 12만원, 2인가구 19만원, 3인가구 25만원, 4인가구 30만원 등 6개월간 한시적으로 매월 생활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또한 법 제도상 기준으로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을 위해 전남긴급돌봄사업을 별도 운영해 가구당 생활비 100만원과 의료비 200만원을 지급한다.

긴급복지 지원사업은 이번 추경에 25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총 84억원이 투입된다. 현재까지 2천여명에게 20억여원을 집행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0%가 늘어났다.

실제로 목포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오랜 기간 혈액투석에 의존해 투병하던 중 신장 이식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서 노점상을 하는 남편의 수입으로는 수술비 마련이 어려웠던 터에 긴급지원을 통해 수술비 800만원과 생활비 80만원을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향후 지속될 면역치료 등을 위해 차상위의료지원까지 연계받았다.

장성군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비를 지원받으며 생활해오던중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수술을 받았으나 의료급여혜택에서 제외되는 비급여 부분의 본인부담금이 300만원이 넘어 어려워하던 중 긴급지원으로 의료비 300만원을 지원받았다.

노두근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법의 기준으로 인해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의 도민들을 적극 발굴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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