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는 더 행복하다’ 출간

‘오늘, 나는 더 행복하다’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9.3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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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더 행복하다’ 출간

시너지북이 ‘오늘, 나는 더 행복하다’를 출간했다.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여군특집>이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웬만한 남군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뽐내는 여자 연예인들의 기량이 눈부셨기 때문이다. 26일 국방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여군 인원이 1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남자들의 영역이었던 군에서 점차 여군의 비율을 늘리는 것은 그만큼 여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나는 더 행복하다’는 11년차 여군 장교, 육군항공 조종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배서희 작가의 자전적 에세이다. 도전과 꿈이라는 말이 어렵게만 들리는 요즘 시대에 저자는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왔다. 물론 항상 성공이라는 열매를 맺은 것은 아니다. 많이 도전하면 할수록 그만큼 실패도 많았다. 그러나 저자는 한 번 도전해서 한 번 성공하는 것보다는 10번 도전해서 7번 실패하고 3번 성공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한다. 현재 서른다섯 살인 저자의 삶은 여전히 눈부신 현재진행형이다.

-여군 워킹맘으로서 이 자리까지 오다

군인이었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여군이 되었지만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다. 20kg 이상 되는 군장을 메고 매일같이 구보를 했던 훈련생 시절, 끝이 안 보이던 유격 행군, 연이은 진급 탈락, 한 번의 유산, 독거미부대에서의 특임중대장과 신병교육대에서의 호랑이 교관 역할, 여군이기에 더 서러웠던 소대장과의 트러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헬기조종사로서의 임무 수행 등 힘들었던 적은 수없이 많았다. 여기에 두 아이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항상 힘들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같은 군인인 남편과 사랑스러운 두 아이가 언제나 힘이 되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이 대다수인 군에서 진심 어린 소통으로 다가가자 그녀의 마음을 알아 준 이들도 많았다. 매너리즘을 느낄 때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힘으로써 흔들리는 자신을 다잡았다.

저자는 힘들수록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나갔다. 살면서 힘들거나 슬픈 일을 겪었다면 이는 훌륭한 자서전을 쓰기 위한 과정이라고 굳게 믿었다. 시련은 기회가 되고 또 다른 기적을 낳는 법이다. 자신의 인생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이 책에 담긴 저자의 메시지를 되새겨 보자.

-평생 현역을 꿈꾸다

많은 사람들은 내외부적인 요인들로 인해 “이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안 돼”하며 금세 포기한다. 그러나 군인이라는 직업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할 수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끊임없이 도전해 왔다. 남자들도 되기 어렵다는 파일럿에서 현재 책을 쓰는 오피라이터(Officer+writer, 장교작가)가 되기까지 그녀의 꿈과 도전에는 한계가 없다. 앞으로 그녀는 전역 후에도 평생을 현역처럼 살기 위해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 이 책이 등불이 되어 뒤따라오는 여군 후배들과 지망생들, 그리고 자신과 같은 여군 워킹맘들의 길을 환히 밝혀 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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