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유민상, '국민 동네북' 등극! 코너 인기 견인

‘개그콘서트’ 유민상, '국민 동네북' 등극! 코너 인기 견인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6.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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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9월 신코너 '세젤예' 유민상이 곤란할수록 웃음도 두 배! 美친 활약!

‘개그콘서트’ 유민상, '국민 동네북' 등극! 코너 인기 견인
‘개콘’ 9월 신코너 '세젤예' 유민상이 곤란할수록 웃음도 두 배! 美친 활약!

▲ 사진제공 : KBS 2TV ‘개그콘서트’

개그맨 유민상이 KBS 2TV '개그콘서트-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에서 '동네북 캐릭터'로 코너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젤예'는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손님과 이들을 '모시느라' 진땀을 빼는 가게 주인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인 코너로, 유민상이 곤란에 빠지면 빠질 수록 코너의 웃음은 배가 되며 주말 시청자들의 배꼽을 강탈하고 있다.

25일 방송에서는 회사의 부도로 예민한 손님 임우일과 앞머리를 너무 짧게 잘라 예민한 김승혜, 옷차림에 예민한 송준근과 먹는 이야기만 들으면 예민한 이수지가 등장해 가게 주인 유민상과 신경전을 벌였다.

웃으며 주문을 받으러 온 유민상에게 김승혜는 "내 앞머리가 짧다고 지금 웃는 거에요? 내일이 소개팅인데 망했다"며 짜증을 냈다. 그 말을 들은 임우일은 "지금 내 얘기 한거냐. 회사 망했다고 놀리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화를 달래며 "그냥 넘어가라"는 유민상에게 임우일은 "회사랑 집이랑 다 넘어갔다"며 예민함의 극치를 드러냈다.

유민상의 수난은 계속됐다. 음식을 치우는 유민상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먹는 것에 유독 예민한 이수지. 음식을 든 유민상과 눈이 마주친 이수지는 "왜 나를 쳐다보냐. 나 안 먹는다"며 정색했고, 커피를 주문한 이수지에게 유민상이 "통신사 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자 "작은 거 먹을 거다. 왜 큰 사이즈를 권하냐"며 화를 냈다. 색동 한복을 입고 등장한 송준근도 예민하기는 마찬가지. 자리에 앉아 "보자..보자..보자"를 연발하는 송준근에게 유민상이 "점 보시는 분이냐"고 묻자 "무속인 아니다. 메뉴 보는 중이다. 이따가 아버지 칠순 잔치가 있어서 이렇게 옷을 입은 거다"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손님들의 예민함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더 큰 웃음을 선사했다. 난처한 상황에도 미소를 짓는 유민상에게 김승혜가 "왜 자꾸 웃냐. 뭘 잘 못 먹었냐"고 타박하자, 이수지는 "안 먹었다"며 되받아 쳤다. 또 회사 부도 때문에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 거냐"며 한탄하는 임우일에게 송준근은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나 무당 아니다"며 발끈했다. 가게 주인 유민상의 말 한마디에도 예민한 아르바이트생 송왕호과의 설전도 이어졌다. 핸드폰을 좀 가져다 달라는 말에 송왕호는 "내가 사장님 개인 비서냐"며 따졌고, 유민상이 답답해하며 "다 때려치워"라고 소리치자 "을이라고 막 자르냐"며 설움을 내비쳤다.

유민상은 '세젤예'를 비롯해 '개그콘서트'의 또 다른 인기 코너인 '1대1'에서도 출연자들에게 당하는 프로그램 진행자로 출연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첫 방송된 '세젤예'는 실직자, 취업준비생 등 갈수록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우리네 주변인들을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캐릭터들로 등장시켜 세태를 풍자하면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최근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들을 연속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얻는 가운데 '세젤예'가 '개그콘서트'의 트레이드 마크인 '풍자개그'로 상승세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KBS 2TV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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