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최초 실시

여가부,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 최초 실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9.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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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20일(화)부터 10월 6일(목)까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01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태도, 정책 수요 등 양성평등 실태에 대한 최초의 전국적인 조사로, 전국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 방문과 개인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조사는 통계청에서 진행하며,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내용을 분석해 내년 1분기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시행된 양성평등기본법은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에 활용하기 위해 5년마다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올해 처음으로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의 성인과 만 15세부터 만 18세까지 청소년 대상으로 구분하여 실시하며, 가정·학교·직장생활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과 실태, 우리사회 양성평등 수준에 대한 평가, 인권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사한다.

가정에서 생계부양과 육아 책임, 직업에서 성별 직종 분리 등 성역할에 대한 인식, 대중매체에서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비하 표현, 여성대상 폭력에 대한 심각성 등 사회 전반에서 남녀 간 인식 차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성인의 경우, 부부 간의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 영유아, 노인 등 돌봄 정책에 대한 수요, 직장에서 채용·임금·승진 등에서 성차별 여부, 일·가정 양립 제도 도입 여부 및 활용 분위기 등에 대해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한편, 청소년의 경우 학교에서 양성평등 교육을 받은 경험, 남녀공학의 체육수업 실태, 가정에서 요리, 빨래 등 가사 활동 경험 등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양성평등 실태를 파악하는데 중점을 뒀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에 수립하는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18~2022)’ 등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 자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하면서 “우리사회에서 일·가정 양립을 어렵게 하는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분석하고, 남녀가 함께하는 양성평등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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