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아침’ 공저시집 창간호 출간

‘시가 있는 아침’ 공저시집 창간호 출간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8.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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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공저시집 창간호 출간

도서출판 행복에너지가 ‘시가 있는 아침’ 공저시집 창간호를 출간한다.

시를 즐겨 읽고 쓰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모바일 공간이 있다. 비록 시인, 작가는 아니지만 일상의 이야기를 잔잔하게 담아내는 사람들, 드디어 세상을 향하여 가슴에 묻어둔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한 권의 시집으로 출간한다.

이채 시인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 ‘이채의 뜨락, 시가 있는 아침’이 바로 그 곳이다.

이채 시인은 자신의 홈페이지, 카페 등에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년째 아침시를 배달하고 있던 중 작년 8월 14일 ‘이채의 뜨락, 시가 있는 아침’이라는 밴드를 개설, 1년만에 5500명이 넘는 회원들이 가입했다. 이 밴드 회원들은 날마다 배달되는 아침시를 읽고 나름의 생각과 느낌 또 자신의 이야기를 댓글로 적는데, 그 댓글 숫자가 보통 100개 이상이다.

약 4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는 ‘시가 있는 아침 공저시집 창간호’는 올 가을에 출간될 예정이고 현재 출품작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정기용 님(부산 거주)은 이 밴드의 공동 리더 대표로 활동하면서 ‘댓글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댓글과 답글로 밴드 활성화에 기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고 있는 주요 멤버로 65세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편지 형식으로 시를 썼다.

김효숙 님(서울 은평 거주)은 얼마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하여, 이미자 님(고양시 거주)은 이 밴드 총무를 맡아 열심히 활동하는 핵심 멤버로서 ‘가을 햇살’이라는 시를, 서혜경 회원도 가을을 소재로 진한 그리움을 시로 노래하고 있다.

김성례 님(세종시 거주)은 빅마마라는 이름으로 회원들의 화합에 주요역할을 하는 핵심 멤버로서 독특한 시제목으로 남편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을, 김경옥 님(김포 거주)은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공동 리더로서 호숫가를 거닐며 느끼는 일상의 소박한 감정을 시로 표현했다. 특히 부부가 모두 이 밴드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얼마전 밴드모임에 빨간 손수건을 단체 선물로 기증한 정세장 님도 연륜에서 오는 넉넉한 작품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김해에 거주하는 금동건 님은 ‘바느질’을 소재로 아내를 시로 노래하고 이경란 님은 평소 존경하던 분이 급작스레 세상을 떠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최승미 님은 ‘숲속의 아침’이라는 상쾌한 느낌의 시를 선사한다. 유삼수 님은 ‘우리 이렇게 살자’라는 시로 배려와 소통을, 창원시에 거주하는 김혜숙 님은 바쁜 직장 업무에도 불구하고 ‘운동화’라는 독특한 소재를 시로 썼다.

무엇보다 교통사고로 올 4월에 세상을 떠난 ‘윤은영’이라는 친구의 시를 대신 출품하는 가슴 뭉클한 사연 등등 이 외에도 채수병, 이정미, 고금희, 어성달, 박영식, 김옥주, 소천대하, 서승원, 이상숙, 이보경, 남기주, 최민, 명금자, 박영준, 조아라, 김나경, 김민혜, 정은옥, 박세연, 이영경, 강흥순, 김성호, 천이진, 사공동, 박수준, 임기석 등 회원들이 십시일반 써놓은 시를 모아 시집으로 출간한다.

‘시가 있는 아침’ 밴드는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창간호를 시작으로 1호집, 2호집, 3호집 등 계속해서 출간할 계획이며 출판 기념회, 공저 동호회 등 각종 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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