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자동차, 통신을 위한 새로운 아톰 SoC 선보여

인텔, 자동차, 통신을 위한 새로운 아톰 SoC 선보여

  • 하준철 기자
  • 승인 2010.04.14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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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인텔 임원들이 오늘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용, 최신 인텔 시스템온칩(SoC) 제품 발표와 함께 가정 및 소규모 기업들의 에너지 활용 및 관리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연구 활동을 소개했다. 곧 출시될 SoC 제품에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코어가 탑재되는데, 이를 기반으로 다른 기업들이 칩에 직접 연결되는 PCI 익스프레스 호환 기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다. 새롭고 유연한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한 것이다.

인텔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데이비스(Doug Davis) 부사장은 “인텔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그 데이비스 부사장은 코드명 “터널 클릭(Tunnel Creek)”인 미래형 인텔 제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및 IP 미디어폰과 같은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oC에는 표준 프로세서 인터커넥트가 사용된다. 고집적된 SoC에서는 하나의 칩에 인텔 아톰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 허브, 그래픽 엔진, 비디오 엔진이 통합된다.

또한, 이 칩에는 PCI 익스프레스 호환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기업들이 각자의 맞춤형 실리콘과 인텔 칩을 연결시키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 고집적 원칩(one-chip) 솔루션의 유연성은 재료비(BOM)를 줄여주며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차지하는 실장 면적도 감소하여 앞으로 그 활용도가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내 자동차 및 통신 부문 활약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룽청 화타이 자동차(Rongcheng HawTai Automobile)의 임원도 데이비스 부사장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화타이 자동차 그룹은 자사의 최신 B11 고급 세단 내부에 인텔 아톰 프로세서와 오픈소스 미고(MeeGo)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한 차량 내장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밝혔다.

화타이 자동차 그룹의 왕 디안 밍(Wang Dian Ming) 부회장은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통해 최신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미고 리눅스 플랫폼에서 개발되었던 기존 소프트웨어를 재사용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용이 절감되고, 신규 서비스의 출시 시기가 단축되며, 신뢰성도 높아질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PC를 비롯하여 보다 많은 전자 기기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됨에 따라 통신기업들은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비용으로 네트워크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 더그 데이비스 부사장은 네트워크 작업량을 단일 아키텍처에 통합시켜 IT 업계의 컴퓨팅 및 클라우드 모델을 통신 업계로 적용을 가능하게 하려는 인텔의 비전을 소개했다.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하우웨이, ZTE와 같은 전 세계 주요 통신 업체들은 그들의 차세대 인프라에 사용될 특정 플랫폼으로 인텔 아키텍처를 선택한 것은 인텔의 비전이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모바일 연구센터(China Mobile Research Institute) 무선 통신 사업부의 무선 연구소를 총괄하는 큐이 천펭(Cui Chunfeng) 박사는 무대에 올라 세계 최대 무선 기업과 인텔이 차이나모바일(ChiinaMobile)을 ‘컴퓨팅 및 클라우드’ 모델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을 위해 향후 진행될 협력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큐이 천펭 박사는 “차이나모바일은 우리의 광대역 무선 네트워크가 세계 수준의 에너지 효율성, 총소유비용 절감, 고성능이라는 장점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라디오 액세스 네트워크(Radio Access Network) 아키텍처를 연구해왔다”라며,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아키텍처 활용을 통해 유연성과 확장성, 빠른 기술혁신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의 차세대 인프라에 인텔 아키텍처를 활용하고자 한다”라고 발표했다.

개인 에너지 관리

더그 데이비스 부사장에 뒤이어 무대에 오른 인텔 CTO이자 인텔 연구소를 총괄하는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더욱 지능화된 기술이 가정과 일터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인텔의 목표가 일반 소비자 및 소규모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인텔의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저스틴 래트너는 “소비자의 역량강화는 매우 중요하다”라며, “개인 소비자들은 소중한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고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며 에너지 예산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와 도구,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실시간 정보로 에너지 사용 조절의 맞춤화가 가능하고 공동체 전체를 아우르는 관리 시스템이 제공된다면, 우리의 생활은 더 편리해지고 동시에 엄청난 양의 에너지 절약도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텔 연구원들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정보를 쉽고 저렴하게 수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무선 기기를 개발했다. 쉽게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한 이 센서는 집에 전원만 연결되면 집안 내 개별 전기 사용량을 즉각적으로 측정해 무선을 통해 보고한다. 가정 내 기기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려는 소비자들은 이 기술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저스틴 래트너는 인텔 기반 홈 에너지 디스플레이 시제품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무선 에너지 센서를 장착하여 성능 측정, 보다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솔루션 제안, 목표 설정, 성공적인 실행에 대한 보상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기기는 개인 에너지 측정 시스템의 핵심을 구성하며 미국 내 가정의 전기료를 연간 최대 470달러까지 절약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내 가구 수가 1억1천3백만이라고 가정할 때, 연간 예상 절감액은 500억 달러 이상이다. 미국 가정의 1%만이 이러한 절전 기술을 활용한다면 연간 석탄 수요량 31,000톤, 탄소 방출량은 240만 메트릭톤 감소될 수 있다. 이는 535,000대의 자동차가 도로 운행을 중지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의 수치이다. 인텔 CTO 저스틴 래트너는 전기 자동차의 개인별 에너지 관리 기능을 어떻게 향상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전기 차량 수가 늘어나면 대부분의 전기차가 충전되는 밤에는 전기망(electric grid)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인텔 연구소에서는 최고 부하치를 낮출 수 있도록 충전 시간을 조절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 전기 배부 설비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줄어들며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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