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살균기의 무한변신”

“자외선 살균기의 무한변신”

  • 임선혜 기자
  • 승인 2010.04.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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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에 입점한 베즐리 베이커리에 들른 고객들은 매장입구에 설치된 예쁘게 생긴 자외선살균기를 보고 ‘베이커리에 왠 살균기가 있나?’하고 고개를 갸웃거린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안에서 살균되고 있는 빵집게를 보고는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자외선 살균기의 변신이 예사롭지 않다. 식당한켠에서 물컵을 소독하는 기계쯤으로 생각했던 획일적이고 칙칙한 디자인의 자외선 살균기가 칼라풀하게 옷을 갈아입고 우리 생활의 곳곳으로 파고 들고 있다. 이젠 휴대폰 대리점에서 기다리는 시간에도 자연스럽게 자외선 소독기에 휴대폰을 살균하고 네일샵에서 손톱소재용 도구들을 자외선 살균기에 소독하는 모습도 자연스러워 보인다.

사실 자외선 소독기는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산업 전반에서 살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식수의 살균부터 식자재의 살균과 보관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자외선은 태양빛에 포함된 특정한 파장대의 광선을 말하며 자외선 살균기는 그 광선의 파중대중 가장 살균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253.7nm의 파장을 인위적으로 세균에 조사하는데 이 파장대의 빛을 쪼인 세균은 세포막이 터져 살균이 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가정용 살균기를 레이퀸을 제조하는 정환의 정성호 대표는 “작년 신종플루 사태를 거치면서 일반인들의 위생의식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이제 가정에서의 위생을 지키는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제는 업소나 산업계가 아닌 가정에서도 냉장고나 TV처럼 살균기가 주방의 한곳을 지키는 모습을 보게 될지 가정용 살균기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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