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서클 개선, 수분공급과 혈액순환이 최우선

다크서클 개선, 수분공급과 혈액순환이 최우선

  • 임선혜 기자
  • 승인 2009.05.2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분한 휴식, 술과 담배 멀리해야
"1. 얼굴에 광택 크림을 바른다. 2. 눈 밑의 다크서클, 이마 주름, 피부가 패인 곳에 컨실러를 바른다. 3. 살구색 파운데이션을 바른다. 4. 갈색 파우더로 건강해 보이는 구릿빛 피부를 만든다." 이것은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의 메이크업 지침서이다.

얼마 전 총리의 보좌관이 관련 문서를 택시에 놓고 내리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공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덕분에 자신뿐만 아니라 유명 정치인들마저도 피부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위안을 받는 이들이 있었다. 특히나 색소침착으로 인한 칙칙함 때문에 없어 보이기까지 한다는 다크서클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더욱 그랬다.

이러한 다크서클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눈 밑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검푸르게 도드라져 보이는 것이 가장 흔한 다크서클의 형태이다. 몸이 피곤하거나 건강이 안 좋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지만 다른 사람보다 유난히 피부가 얇거나 혈관이 늘어난 사람은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발견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음으로 유독 아래 눈꺼풀에 지방이 많은 사람에게서 다크서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때 지방을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돌출되어 그 아래로 그늘이 생기기 때문에 나타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멜라닌 색소가 과다하게 침착되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낮아진 기온이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눈 밑에 혈액과 노폐물을 쌓아 겨울을 지낸 후에는 다크서클이 더 잘 발견된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색이 더 진해지기도 한다.

기미, 색소클리닉을 통해 다크서클을 개선하고 있는 벧엘피부과의 임숙희 원장은 “다크서클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며 “정맥이 원인일 경우 혈관레이저로 확장된 정맥을 제거해주고 지방이 원인일 때는 레이저로 간단하게 눈 안쪽의 결막을 이용해 지방을 절제하게 되며 색소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은 한 번의 시술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미백 및 주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임 원장은 집에서 손쉽게 다크서클을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는데, 다크서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공급과 혈액순환이라고 한다. 때문에 보습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눈 밑에 2~3분간 올려놓은 후 전용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고 눈 주위를 지압하거나 마사지하면 다크서클에서 벗어날 수 있다. 미백에 좋은 비타민C 제품이나 미백 패치를 지속적으로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서는 눈가만 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평소 규칙적이고 바람직한 식습관과 운동으로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충분한 휴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술과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