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19개 공원 청소업무 위탁전환

2011년까지 19개 공원 청소업무 위탁전환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4.02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경영효율화를 위하여 단순하면서도 비중이 높았던 19개 국립공원의 청소업무를 민간에 위탁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공단은 1987년 창립이래 23년간 전국 국립공원의 청소업무를 해왔으며, 이를 위해 연간 약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왔다.

국립공원 청소는 도심이나 빌딩이 아닌 산악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아직까지 전문업체가 한 군데도 없는 실정으로, 공단의 청소업무 위탁시행은 청소업계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지난해에 시범적으로 북한산, 계룡산, 태안해안 등 3개 공원의 청소업무를 민간에 위탁하였으며, 올해는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등을 포함하여 16개 공원으로 확대하기로 하였다. 나머지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등 3개 공원의 청소업무는 내년 상반기에 위탁 전환할 예정이다.

공단은 전국 국립공원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청소업무를 위탁시행함으로써 업체간 경쟁을 유도하여 청소 전문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600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공원관리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단순 업무분야를 과감히 위탁 전환함으로써 자연자원 조사·연구·보호와 같은 전문분야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경영효율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 김태경 환경관리팀장은 “국립공원 청소업무 위탁시행이 정착할 경우 도립공원이나 군립공원까지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공원별 현장특성에 적합한 쓰레기 저감대책을 병행하여 쾌적한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