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도시락 사업’ 날개 달았다...교촌 ‘엠도씨’, 테이크아웃 메뉴 매출 6배 증가

프리미엄 ‘도시락 사업’ 날개 달았다...교촌 ‘엠도씨’, 테이크아웃 메뉴 매출 6배 증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6.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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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도시락 사업’ 날개 달았다...
교촌 ‘엠도씨’, 테이크아웃 메뉴 매출 6배 증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시락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도시락이 인기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 엠도씨(M℃)가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테이크아웃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배 이상(503%)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데, 편의점 등 유통 업체가 도시락 산업에 뛰어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진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에도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분기별 매출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1분기 테이크아웃 매출액을 100으로 환산했을 때 2016년 2분기에는 36% 늘며 13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3분기에는 252, 4분기에는 407으로 집계되며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엠도씨의 전체 매출 중에서도 테이크아웃의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에 4.7%에 불과했던 비중이 올해 1분기에는 24.4%로 껑충 뛰었다.

특히 외식 업계 전반에 ‘작은 사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도시락으로 한 끼를 먹더라도 건강에 좋고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도시락에 대한 선호도 높은 추세다. 실제로 엠도씨에서 가장 많이 찾는 메뉴가 ‘프리미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동안 테이크아웃 전체 메뉴 중 ‘프리미엄’이 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엠도씨 코스’(18%), 담김쌈(9%) 등의 메뉴가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ive-Trough)를 통해 구매한 메뉴 중에서도 ‘프리미엄’ 비중이 15%에 달했다.

‘프리미엄’ 메뉴는 담김쌈 모둠(9조각)과 숯불 닭갈비 구이, 샐러드, 계절과일, 콩나물국(또는 생수)으로 구성된 알찬 메뉴다. 담김쌈은 참숯에 구운 닭고기, 가마솥 삼색 밥 등을 함께 층층이 쌓아 만드는 게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대형숯불기계에서 강원도 참숯으로 구운 숯불 닭갈비 구이도 맛이 일품이다.

교촌에프앤비㈜ 신사업부문 이철근 팀장은 “엠도씨를 론칭한 이후 일년 여 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메뉴가 크게 성장했는데 이중에서도 프리미엄 메뉴와 세미나, 야외활동, 리셉션 등 단체 원스톱 배달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담김쌈 메뉴를 개발하고, 테이크아웃 및 단체 배달서비스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월, 고객에게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탄생한 엠도씨는 현재 대구 수성구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식재료는 제철에 산지에서 확보해 자연숙성 과정을 거친다. 1층은 테이크아웃 매장, 2층은 홀(다이닝)로 구성돼 있으며 3층 옥상에는 수성못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정원이 있다. 특히 한식 식당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ive-Trough)를 선보였으며 동선을 따라 개방된 오픈형 주방을 볼 수 있어 메뉴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며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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