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4.4% ‘알바 그만둘 때’ 거짓말 해봤다

대학생 54.4% ‘알바 그만둘 때’ 거짓말 해봤다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6.0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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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대학생이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대학생 54.4%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대학생들이 거짓말을 해본 상황 중에는 ‘알바 그만둘 때’가 가장 많아 눈에 띄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영화 <양치기들>과 함께 남녀 대학생 1,051명을 대상으로 <거짓말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우선 ‘거짓말을 해 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끔 한다’는 대학생이 54.4%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자주한다(2.0%)’거나 ‘해봤지만 거의 안한다(38.6%)’는 응답자를 합하면 전체 응답자 중 95.1%가 거짓말을 해본 것으로 집계된다.

어떤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까? 대학생들이 거짓말을 해본 상황 중 1위는 ‘알바 그만둘 때’로 응답률 53.5%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다음으로 ‘일(알바) 하면서 실수했을 때(18.4%)’ 거짓말을 해봤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외에는 과제를 안 갖고 왔을 때(16.0%), 취업/알바 구하며 면접 볼 때(12.1%) 순으로 조사됐다.

거짓말의 내용은 ‘건강(몸)이 안 좋아서’가 응답률 59.7%로 가장 많았고, ‘집에 일이 있어서’도 응답률 50.2%로 절반이상에 달했다. 이 외에는 전화 왔는지 몰랐다(44.5%)거나 화장실 다녀오려고(22.8%), 학교 시험/보강 있어서(20.3%), 차가 많이 막혀서(17.4%) 순으로 많았다.

실제 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대부분인 97.8%가 아르바이트를 해본 경험이 있었고, 이들의 10명중 8명인 79.5%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거짓말을 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 근무를 하며 거짓말 했던 상황 중에는 ‘지각’이 응답률 4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가(월차)를 내기 위해(39.4%), 일을 하며 잠시 쉬기 위해(33.7%), 일을 하던 중 실수했을 때(28.2%) 순으로 많았다.

한편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알바 사장님께 들어보고 싶은 거짓말’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1위는 ‘월급 올려줄게’로 응답률 84.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내일은 쉬어’(58.5%), ‘쉬면서 일해(50.1%)도 과반수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외에는 오늘 수고했어, 고생 많이 했어(49.0%), 일 아주 잘했어 덕분에 성과(매출)가 높아졌어(43.7%), 일 그만둬도 놀러와(25.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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