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5%,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

"직장인 60.5%, 신용카드 사용액 감소"

  • 하준철 기자
  • 승인 2009.04.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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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에이치알디, 직장인 362명 대상 설문조사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직장인들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한 결과, 경기 불황에 따른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직장인들이 두 명중 한 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해 신용카드 사용액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5%가 ‘대폭 줄거나 약간 줄었다’고 응답해, 최근의 경제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액, 문화생활 비용, 투자비용, 자기계발 교육비 등의 각 지출 항목 중 1년 전과 비교해 가장 감소폭이 큰 항목은 문화생활 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공무원, 공인중개사, 경찰 승진·채용 등 국가고시 및 자격증 전문사이트 에듀스파(주)에서 운영하는 원격 직무 교육 사이트 굿에이치알디(www.goodhrd.com)가 직장인 362명을 대상으로한 소비패턴 설문결과에 따른 것이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1년 전에 비해 카드사용이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32.6%, ‘약간 줄었다’가 27.9%를 차지했으며, ‘비슷하다’는 대답이 24.3%를 차지했다. 반면, ‘약간 늘었다’와 ‘대폭 늘었다’는 응답은 각각 6.6%와 5.5%에 그쳤다.

문화생활 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약간 줄었다’는 응답이 26.8%나 됐다. 반면 '비슷하다'가 21.0%, '약간 늘었다'가 21.0%, '대폭 늘었다'가 1.4%를 차지했고 기타 응답은 0.6%에 머물렀다.

이어 1년 전과 비교해 펀드 및 주식투자 비용에 따른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폭 줄었다'가 40.6%로 가장 많았고 '약간 줄었다'는 답변도 12.4%나 됐다. 특히 '비슷하다'는 응답이 25.7%를 차지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약간 늘었다’는 대답이 9.6%, ‘대폭 늘었다’는 응답이 5.2%를 기록했으며, 기타 의견도 6.5%나 됐다.

또한 부동산 투자비용의 변화에서도 '대폭 줄었다'는 응답이 38.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약간 줄었다'(12.4%), ‘비슷하다’(24.9%), ‘약간 늘었다’(12.8), ‘대폭 늘었다’(1.5%), 기타(10.3%)를 차지했다.

아울러 1년 전과 비교한 자기계발 및 교육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대폭 줄었다'(11.9%), '약간 줄었다'(24.9%), '비슷하다'(22.9%), '약간 늘었다'(24.9%), '대폭 늘었다'(11.3%), 기타(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 달 동안 버틸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인 평균 42만 7천원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불황기 파산당하기 가장 쉬운 유형으로는 '무리한 대출로 사업하는 사람'이 36.2%로 1위를 차지해 최근 자영업 및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실직 후 경험 없이 창업하는 사람이 21.8%로 2위를 기록했다. 아밖에 불황에 파산당하기 쉬운 유형으로는 무리한 지출을 하는 사람(21.0%), 국내 주식에 올인한 사람(12.4%), 부동산에 목숨 건 사람(6.6%), 기타(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듀스파 전승현 본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지출을 줄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며 “이는 어두운 경기 전망에 따른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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