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9.4%, 신입사원 ‘스펙’보다 ‘인성’ 더 중시

기업 69.4%, 신입사원 ‘스펙’보다 ‘인성’ 더 중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23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자신의 ‘취업스펙’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지원자들의 ‘스펙’보다는 ‘인성이나 태도’에 더 비중을 두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상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사원수100명 이상 기업 255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선발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69.4%가 ‘지원자들의 업무능력이나 스펙 보다는 인성이나 태도에 더 비중을 두고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나머지 30.6%의 기업만이 업무능력이나 스펙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신입사원 선발 시 ‘스펙’과 ‘인성’의 평가 비중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인성70% - 스펙 30%의 비중으로 평가한다는 기업이27.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성 60% - 스펙 40%도 24.3%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인성40% - 스펙 60%, 13.7% △인성 50% - 스펙 50%, 13.3% △인성 30% - 스펙 70%, 10.6% 등의 순이었다.

또, 신입사원 채용에 있어 합격여부 당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건(*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성격이 응답률 70.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실무능력 경험 50.6% △전공 24.7% △첫인상 14.1% △영어 및 외국어 실력 9.8% △출신학교 5.9% △자격증 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합격여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 △동아리 활동 경력이 36.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출신학교도 35.3%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공모전 수상경력 26.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들 기업들이 가장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고난도 잘 견디어 내는 끈기 있고 인내심 많은 △잡초형 인재가18.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지각은 NO, 궂은 일도 묵묵하게 하는 성실형 인재 15.3%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춘 창의적인 인재 14.9% △상황대처 능력이 빠른 순발력형 인재 12.9% △회사를 신뢰하는 충성심 깊은 인재 12.2%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조직력 있는 인재 11.0% △전공지식이 완벽한 전문가형 인재와 △인턴십 경험 등 실무형 인재가 각각 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채용을 가장 기피하는 신입사원 유형으로는 △불성실한 유형이 34.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책임감 없는 유형 18.0% △자기 것만 챙기는 개인주의 유형 10.6% △시키는 것만 하는 수동형 9.4% △힘든 일은 금방 포기하는 나약한 유형 9.0% △인간관계가 좋지 않은 ‘모난 돌’ 유형 6.7% △분위기 파악 못하는 눈치 없는 유형 5.1% 등의 순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