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꼽은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 ‘남 31.9세, 여 30.0세’

인사담당자가 꼽은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 ‘남 31.9세, 여 30.0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5.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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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신입사원을 뽑을 때 적정한 연령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가 생각하는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은 남성 31.9세, 여성 30.0세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714명을 대상으로 직원 채용의 적정 연령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가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들에게 ‘신입직 사원을 뽑을 때 적정한 연령에 대한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한 결과 73.5%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사원의 나이를 보는 이유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너무 나이가 많으면 일 시키기가 불편하다(44.8%)’고 입을 모았다. 이어 ‘조직 위계질서 유지(22.5%)’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14.5%)’가 3위로 뒤따랐다. ‘취업이 늦어진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13.0%)’를 이유로 꼽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으로 뽑을 수 있는 연령 상한선은 몇 살일까? 잡코리아에 따르면 신입사원으로 입사 가능한 연령 상한선은 남성 평균 31.9세, 여성 평균 30.0세로 조사돼 남성의 상한선이 평균 약 2세 가량 높게 생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응답을 살펴보면 남성 신입사원의 연령 상한선으로 30세를 꼽는 응답이 31.4%로 가장 많았으며, 35세 13.5%, 32세 10.7%의 순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여성 신입사원 연령 상한선 역시 30세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22.7%에 그쳐 남성에 비해 9%P가 적었다. 2위는 28세(16.4%), 3위는 27세(8.6%) 순이었다.

특히 신입사원 지원자의 나이가 30세가 넘어도 채용될 가능성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즉 신입사원 채용 상한 연령이 30세 이상이라 답한 응답 비중이 남성이 대상인 경우 76.8%로 높았던 데 비해, 여성이 대상일 경우 이보다 약 19%P 낮은 57.5%로 조사됐다.

신입사원을 뽑을 때 뿐 아니라 경력사원을 뽑을 때도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사담당자들이 적지 않았다. 잡코리아 조사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41.9%가 ‘경력사원을 뽑을 때도 적정연령의 상한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

인사담당자들이 경력사원을 뽑을 때도 나이를 중요하게 가장 큰 이유로는 ‘조직관리, 주요 거래처와의 관계 등 맡는 업무에 적당한 연령이 있어서(35.5%)’가 꼽혔다. 이어 ‘기존 직원들과의 연령 안배, 정서를 생각해서(20.7%)’, ‘조직 위계질서 유지를 위해(17.1%)’, ‘조직 적응을 어려워할 것 같아서(6.4%)’ 등 효율적인 조직 관리를 이유로 꼽는 응답이 44%에 달했다. 이어 ‘나이만큼 연봉이나 복리후생 등의 눈높이가 높아서’를 이유로 꼽는 응답자도 20.1%로 적지 않았다.

한편 실제로 올해 기업에서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8.3세를 기록했다. 잡코리아 설문에 참여한 인사담당자 중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답한 64.8%에게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을 기재하게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난 것. 성별로는 올해 채용한 남자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은 29.5세, 여성은 27.1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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