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보리 발효사료 만드는 최적 수확시기,제조법 소개

농진청, 보리 발효사료 만드는 최적 수확시기,제조법 소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5.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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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사료용 겉보리를 발효사료로 만드는 최적 수확시기를 소개했다.

사료용 보리는 황숙기(누렇게 익는 시기) 초기에 이삭과 짚을 가축에게 먹이는 청보리와 황숙기 후기에 수확해 건조, 보관한 다음 먹이는 건조보리로 나눌 수 있다.

청보리와 건조보리를 이용하는 중간 시기에 보리를 발효해 사료로 이용하면 수확시기를 분산할 수 있다. 또한 수확시기에 비가 올 경우 수확 후 건조시설에서 말리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는 ‘출수 후 수확일에 따른 사료용 겉보리 수량 및 발효품질’을 실험한 결과, 35일∼37일에 수확한 보리가 사료품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수확한 보리의 수확량은 헥타르 당 5.13톤으로 가장 많고, 발효사료의 pH는 4.2, 젖산함량은 1.71%로 품질이 우수했다. 반면, 이전에 수확하면 수량이 떨어지고, 이후에 수확한 것은 발효가 되지 않아 적합하지 않았다.

곡실(알곡) 발효사료는 비닐봉지, 곡물용 톤백(마대), 발효제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콤바인을 이용해 출수 후 35일∼37일 정도인 겉보리를 곡실 부분만 수확한다.

곡물용 톤백 (90cm×90cm×148cm, 800kg)에 비닐봉지(0.09mm)를 넣고 수확해둔 보리 곡실과 발효제(처리농도: 106CFU) 1L를 함께 넣는다.

곡물용 톤백을 밀봉한 다음 통풍이 되는 그늘진 창고에 보관하면 된다.

농촌진흥청 김보경 작물육종과장은 “청보리와 건조보리를 이용하는 중간 기간에 곡실을 발효사료 형태로 활용하면 수확시기를 분산 할 수 있고 건조비용 등도 절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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