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노동력 줄이는 ‘다공관수기’ 개발

농진청, 노동력 줄이는 ‘다공관수기’ 개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5.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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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우량 묘삼을 생산하기 위해 수분 관리에 드는 노동력을 50% 줄이는 다공(多孔)관수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6년근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서 대부분 농가에서는 1년 동안 모밭에서 모종을 생산한 다음 2년생 때 옮겨 심어 본밭에서 5년 동안 재배한다.

모밭에서는 뿌리가 자라는 시기인 5월∼6월의 수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량 묘삼은 길이가 15cm, 무게는 1.0g~1.2g 정도이며, 물 관리가 안 되면 제대로 자라지 않는다.

농촌진흥청 인삼과에서는 효율적인 관수를 위해 물을 주는 관수 구멍이 여러 개인 다공관수기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인삼 재배농가에서 모밭에 관수를 할 때 물뿌리개를 사용한다. 이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물이 고르게 공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개발한 관수기를 이용하면 관수시간은 기존보다(2인 60분/10a) 50%(2인 30분/10a)를 줄일 수 있다.

개발한 관수기는 긴 관수대를 활용해 폭이 넓은 면적에 물을 줄 수 있고, 분사관(관수 구멍)이 많아 물을 동시에, 고르게 관수한다.

이 관수기는 관수대와 이동기로 구분돼 있어 작업자가 쉽게 밀고 이동하면서 관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분리가 가능해 관수기를 손으로 들고 작업도 가능하다.

현재 다공관수기는 특허출원했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에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영창 연구사는 “다공관수기를 이용하면 묘삼 재배 시 수분관리가 편리하며 우량 묘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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