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상설 벼룩시장 ‘뚝섬 아름다운나누장터’ 개장

국내 최대 규모 상설 벼룩시장 ‘뚝섬 아름다운나누장터’ 개장

  • 안성호 기자
  • 승인 2010.03.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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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설 벼룩시장인 ‘뚝섬 아름다운나누장터’가 오는 3월 27일에 올해 첫 개장 테이프를 끊고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서울시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서울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에서 개최하고 있는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연 판매 참가인원 5만명, 관람객 30만명, 자원봉사자 1500명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이다. 특히 환경과 나눔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벼룩시장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환경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시민들이 사용하지 않던 물건을 직접 들고 나와 판매하고, 수익금이 생기면 이 중 10% 이상을 기부해 소외계층을 지원한다. 평소 쓰지 않고 방치하던 물건을 판매해 다른 사람이 다시 사용함으로써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와 함께 나눔도 실천할 수 있어 매년 30여만 명이 참여할 만큼 성공적인 벼룩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어린이들에게 돈을 벌고 쓰는 일의 중요함을 가르치기 위한 경제교육의 현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는 벼룩시장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어린이 대상 경제학교인 아름다운 장돌뱅이 학교와 국민대 윤호섭 교수의 친환경 티셔츠 만들기, LG전자의 중고 가전제품 무상점검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장터를 찾는 시민들의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의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계속돼, 홈페이지 참가신청 개시 3일 만에 개장일 판매장터 560개 좌석이 모두 마감되기도 했다.

또한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그간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4년 개장 이래 지난해까지 장터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부금은 총 1억7600만원. 이 금액은 해외 소외계층 어린이 지원사업, 국내 조손가정 생활지원, 섬 지역 책 보내기 사업 등으로 사용했다. 올해 모금될 기부금은 전액 아름다운가게를 통해서 국내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방학 중 급식지원 및 독서교육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나눔장터에 판매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미리 아름다운나눔장터 홈페이지(www.flea1004.com)를 통해 참가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해까지 어린이와 단체 참가자에 한해 진행하던 온라인 사전접수를 모든 참가 신청자로 확대 시행해 현장접수를 하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줄을 서는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새 물건이나 수공예품만 가져와 판매하거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상인들이 대량으로 물품을 가져와 판매하는 것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금지된다.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공동대표는 “지난 7년간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가 환경보호와 나눔을 실천하는 현장으로 활약해왔고, 시민들의 참여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하고, “최근에는 색다른 주제의 벼룩시장들도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있어 우리의 시민문화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뚝섬 아름다운나눔장터 개장식에는 아름다운나눔장터 홍보대사인 배우 최재원 씨의 진행으로 이은경과 알프스의 친구들 요들송 공연, 레인보우 응원단의 응원공연, SM아카데미의 축하공연, 장터 참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노래자랑대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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