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 확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 확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4.20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국립공원 탐방기회를 늘리기 위해 2018년까지 전국 국립공원 20곳에 총 38개 노선, 연장 38.5km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설악산 소공원~와선대 구간 2.2km, 내장산 탐방안내소~내장사 구간 0.5km 등 5곳의 국립공원에서 4.5km 길이의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한려해상 연대도를 탐방할 수 있는 해변구간과 설악산 오색 계곡길, 경주 무장봉길 등 전국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무장애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 탐방로’는 노약자, 장애인 등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장벽 없는(Barrier-Free) 탐방로를 말한다.

무장애 탐방로는 주차장, 화장실, 야영장 등 공원시설과 접근성이 용이하고 숲, 계곡 등에 연접해 자연환경을 최대한 체험할 수 있는 구간으로 선정했다.

평균 폭 1.8m이상, 평균 경사도 8% 이하로 조성되었으며, 휠체어나 유모차를 가지고도 탐방할 수 있다.

무장애 탐방로는 2010년부터 시작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가야산, 지리산, 북한산, 태안해안 등 16곳의 국립공원 21개 구간에 23.4km를 조성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평소 국립공원 방문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나누리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태복지’ 실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2009년부터 시작한 생태 나누리 사업은 2015년까지 공적자금과 기업 후원금 35억을 투입하여 11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에는 6억원을 투입하여 장애인, 취약아동, 노인,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할 계획이다.

정정권 국립공원관리공단 공원시설부장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립공원 탐방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