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리터로 20km 주행은 기본 … 카즈, ‘중고차 연비왕’ 발표

1리터로 20km 주행은 기본 … 카즈, ‘중고차 연비왕’ 발표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1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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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1,600원대를 유지하던 휘발유 값이 지난 8일을 기점으로 1,700원을 돌파했다. 특히 서울의 평균가격은 1,75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시내 일부에서는 리터당 1,800원에 육박하는 판매가도 확인됐다. 다시금 높아진 유가에 소비자들은 주름살이 하나 더 늘었다. 상승폭은 리터당 100원대지만 한달 주유비는 만원대로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구입 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발표한 1리터 주유로 최소 20km/l를 주행할 수 있는 중고차의 연비왕을 보면 대체로 경차들이 주를 이었는데, 가볍고 민첩함만큼 기름값 부담도 가벼운 것으로 보인다. 국산의 경우 수동변속기가 자동변속기를 연비면에서 압도한 반면, 수입경차는 자동변속기의 연비가 국산 수동변속기를 압도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따라올 자 없는 28.7km/l 연비왕 수입경차

무려 리터당 28.7km/l를 간다. 수동모델도 아니고 게다가 LPG나 디젤연료도 아니다. 이런 놀라운 연비의 주인공은 벤츠의 경차인 스마트와 로드스터다. 안전성과 경제성을 겸비하고도 디자인 또한 놓치지 않는 욕심쟁이다. 특히 로드스터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남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국내 중고차시장에 등장하자마자 바로 판매가 완료되는 인기모델이다.

반면 2004년부터 공식판매를 시작한 스마트는 최근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다. 중고차 매물량 또한 로드스터에 비해 풍부하고 연식별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2000년대 초 연식의 스마트 쿠페시세는 1,100만원~1,300만원대에, 최근 연식의 스마트 카브리올레의 시세는 2,300~2,500만원대로 구입 할 수 있다.

높은 연비에 부담 없는 차가격까지! 막강 국산경차

국산 경차의 자존심은 대우 마티즈2가 지키고 있다. 앙증맞은 체구에 걸맞게 23.8km/l의 연비를 뽐낸다. 최근 연비를 개선해 선보인 모닝 에코플러스의 경우 수동변속기의 연비가 21.2km/l이고, 오토변속기의 경우 18km/l에 그쳤다. 마티즈2는 오토변속기인 CVT임에도 23.8km/l라는 막강한 연비를 보여 연비절감 경차의 대선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중고차 인기도 또한 자타공인의 1위다. 최근 카즈가 발표한 성별, 연령별 선호중고차 순위에서 마티즈는 20~50대 전체 여성의 1위 모델로 확인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연비도 물론 뛰어나지만, 매물량이 많아 안정적인 가격도 한 몫 한다. 2000년대 초 연식의 시세는 200~300만원선, 최근 모델인 2005년식의 시세는 400만원대로, 스마트의 시세와 비교해보면 1/5정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뒤를 잇는 국산경차는 비스토와 아토즈 21.5km/l(수동변속기준), 올뉴마티즈 20.9km/l 순이다. 아토즈와 비스토는 중고차시세 평균 200~300만원대, 올뉴마티즈는 2005년식 400만원대부터 2009년식 700만원대까지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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