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우수 발명 선별하고 묻지마 특허출원 방지

특허청, 우수 발명 선별하고 묻지마 특허출원 방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4.18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허청은 대학, 공공(연)의 우수한 특허기술을 선별하여 출원할 수 있도록 하고, 등록된 특허 중 우수특허에 대해서는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업에게 이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발명인터뷰 및 특허 활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발명인터뷰 사업은 변리사 등 전문가 그룹이 인터뷰를 통하여 출원 전 연구자의 발명신고 건을 평가하여, 그 결과 우수한 발명만을 특허로 출원하도록 하여 불필요한 출원을 막고자 하는 사업이다. 특허 활용 지원사업은 대학, 공공연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특허기술에 대하여 기업으로 기술이 이전되도록 기술마케팅 등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동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특허가 연이어 산업계로 이전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천대학교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가 스스로 사라지도록 하는 획기적인 항암제를 개발하여 특허로 등록을 받았다. 이 항암제는 독성이 강한 다른 항암제와 함께 복용할 때에도 항암제 독성을 중화해 복용 기간을 늘려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가천대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이번 항암제 원천기술을 이전하였다.

또한,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KIMST)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같은 전염성 질병의 감염여부 확인을 기존 약 5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받아 제품화를 위해 원천기술을 국내 민간기업에게 이전하였다.

특허청은 올해 총 30개의 대학, 공공(연)을 지원기관으로 선정하였으며, 선정된 기관은 연구자 직무발명에 대한 등급 평가 및 특허 보강, 국내, 외 산업 및 시장 분석, 수요기업 발굴 및 기술 마케팅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 특허*는 지식재산 활용 네트워크**(IP 플러그)를 통해 새로운 기술에 목말라하는 기업에게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 발명인터뷰 결과 선정된 우수특허(S, A급) 기술
* 지식재산 거래를 위한 지식재산 공급자, 수요자, 중개자, 투자자 등의 교류 네트워크

특허청 김태만 산업재산정책국장은 “발명 인터뷰를 통해 공공 연구기관의 우수 특허기술을 선별하여 권리화하고 이전함으로써 대학, 공공연의 연구성과가 원활하게 산업계로 이전되어 제품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홈페이지(사업안내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지식재산전략원 확산전략팀(02-3475-8522)으로 문의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