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마티즈, 오빠는 아반떼”

중고차구입을 앞두고 성별과 나이에 맞는 모델을 추천 받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인의 생활패턴과 예산, 용도, 그리고 주행스타일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공식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타인의 조언이나 통계 등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 데이터리서치팀이 2010년 1~2월 연령, 성별에 따른 중고차 선호도를 조사했다. 다수의 선택에 빗대어 자신에게 적합한 차를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3040 여성 선호모델 1위는 마티즈

마티즈가 1위, 아반떼가 2위로 신차 출시부터 여성이 주타깃인 경·소형차가 중고차시장에서도 최고 인기모델로 선정됐다. 특이한 점은 3위와 5위에 7인승 이상의 대형RV차량인 스타렉스와 카니발이 확인되는 것이다. 가족단위로 이동이 많은 가정이나, 운반 및 이동과 관련된 업계의 종사자들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20~50대를 아우르는 전 여성층이 가장 선호하는 중고차모델은 역시 마티즈로 확인됐다. 20대 여성는 마티즈에 이어 아반떼, 뉴마티즈가 2,3위를 차지해 막강한 경차선호를 보였는데, 여성층에서 중고 마티즈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저렴한 중고차가격과 차량 유지비용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 특이사항으로는 아반떼가 40대에서만 유일하게 마티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50대여성은 SM5가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딜러에 따르면 중산층이상 가정의 세컨드카로 SM5의 구매가 많다고 한다.

2030 남성이 가장 많이 찾는 중고차 1위는 아반떼

남성들의 선호도는 아반떼가 가장 높았다. 사회초년생과 학생들의 엔트리카 구입으로 적합한 준중형차급에, 오랜기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켜온 만큼 풍부한 매물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SM5와 스타렉스, 마티즈, 싼타페 순으로 나타났다. 그랜저와 뉴EF쏘나타도 간발의 차이로 순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20대에서는 아반떼가 특히 압도적이다. 아반떼와 아반떼XD가 1,2위를 차지했고 SM5가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3위를 지키고 있는 SM5는, 줄곧 서울시의 중고차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도권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40대에서는 아반떼와 SM5대신 스타렉스와 마티즈, 싼타페가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했다. 역시 가족단위, 업무적인 용도로의 구입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를 진행한 카즈 박성진 마케팅담당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차량 구입 혹은 유지비용이 적은 모델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맹신하여 모델을 결정하기보다는 자신의 경제적인 여건 및 차량의 용도 등을 먼저 고려해서 모델을 결정해야 차량구입시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