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올해 인턴 10,457명 뽑아

대기업 올해 인턴 10,457명 뽑아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1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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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3곳중 1곳이 올해 인턴사원을 모집할 계획이라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답한 40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인턴 채용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34.9%(142개사)가 ‘올해 인턴사원을 채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인턴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이 49.9%로 가장 많았으나, 15.2%(62개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미정)’고 답해, 경기회복 정도에 따라 인턴 채용규모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채용규모와 시기를 모두 확정한 기업은 100개사였으며, 이들 기업의 총 인턴사원 채용규모는 10,457명으로 집계됐다. 42개사는 인턴채용 여부는 확정됐으나, 구체적인 채용규모는 ‘미정’이라 밝혔다.

올해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기업(142개사)의 대부분은 인턴십 수료자에 대해 정규직 채용에 유리한 기회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인턴십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최종 면접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14.1%로 10곳 중 1곳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인턴십 수료자가 정규직 공채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준다’(36.6%)거나 ‘우대’(16.2%)하여 일부 채용전형을 면제해주는 등의 혜택을 주는 기업이 과반수이상(52.8%)에 달했다.

반면 ‘아직 어떤 혜택도 정해지지 않았다(미정)’는 기업은 7.0%였고, ‘아무런 혜택이 없다’는 기업은 26.1%로 조사됐다.

인턴 채용규모가 큰 기업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으로 각 상반기에만 2,200명, 1,500명의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이미 모집 완료했고, 하반기에는 여건을 고려해 검토할 계획이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월에 이어 오는 4월경 2차 인턴사원 모집을 앞두고 있다. 4월 모집할 인턴 채용규모는 750여명이다. 인턴사원 모집은 대학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인성면접으로 진행된다. 인턴십 수료자는 공채 지원 시 우대한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대졸 신입사원 공채 진행 시 25%를 인턴십 수료자만을 대상으로 채용한 바 있으나 올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STX그룹은 올해부터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600명의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며, 채용전형은 서류전형과 심층역량면접, SCCT(직무적성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STX그룹의 인턴십은 ‘인텐시브 인턴십’ ‘글로벌 인턴십’ ‘서머 인턴십’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인텐시브 인턴십’은 직무별 맞춤형 인재선발을 위한 과정으로 진행되고, ‘글로벌 인턴십’은 해외산업현장경험을 통한 인턴사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과정으로, ‘서머 인턴십’은 여름방학 동안을 활용한 인턴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텐시브 인턴십’과 ‘글로벌 인턴십’의 근무기간은 5월 중순부터 6개월(24주)이며, ‘서머 인턴십’은 6월말부터 2개월(8주)이다. 인턴십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는 최종면접을 통해 정규직으로 선발한다. 또 인턴십 수료자에게는 공채 지원시 1차면접과 SCCT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인턴제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신세계는 4월말에서 5월초 하계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연간 인턴사원 모집인원은 220명이며 하계인턴 채용규모는 미정이다. 모집대상은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채용전형은, 백화점 부문은 1차면접(심층면접, PT면접, 에세이전형)과 2차면접(인물면접)으로 진행하며, 이마트 부문은 인물면접, 토론면접, 영어면접으로 진행된다. 인턴십 수료자 중 성적우수자를 선발해 최종면접을 통해 정규직 직원을 선발(12월말) 한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인턴사원을 모집할 예정이나, 채용규모와 시기는 미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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