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입차판매 증가하나?”

“3월 수입차판매 증가하나?”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0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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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수입차를 구입할 예정이었다면 이달 안으로 서둘러야겠다. 지난 3일 보험개발원이 가입자 간 보험료부담의 형평성을 높이고 제작사의 부품비 인하를 유도하고자 이번 등급수정을 진행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보험료가 인상되기 전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의 보험료 인상이 예측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6,438대로 전년 동월대비 75.8%나 증가했다. 수입중고차 시장도 마찬가지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에 따르면 보험료 인상안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 ‘내차팔기’의 구입상담게시판을 통한 수입차 구입문의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자동차보험료의 산출기준인 자동차등급을 수정해, 오는 4월부터 수입차의 자차보험료가 30~45%까지 인상된다. 이는 차종별 사고빈도가 다르고, 같은 사고라도 차의 내구성과 설계에 따라 수리비용이 다른 점을 감안해 자동차 등급제도를 수정한 결과로 국산차에 비해 부품 수리비용이 비싼 수입차들이 주타깃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차는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비싸 손해율이 많이 떨어진 상태로, 9등급이나 하락한 토요타의 렉서스ES는 신차기준 자차보험료가 무려 35만원 인상될 예정이다.

수입차는 전체 12등급으로 책정되었는데, 26개 모델 중 절반 가까이 1~3등급에 몰려 수입차 전체 보험료인상이 불가피해졌다. 기존 등급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랜드로버 뿐이다. 더불어 보험개발원이 수정, 발표한 이 차량등급은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를 구입할 때도 큰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6등급으로 나뉜 국산차 중 총 232개 모델 중 70%에 달하는 162종이 등급은 상승해 오히려 보험료 인하혜택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4계단 상승한 제네시스는 보험료가 25만원 낮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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