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입사원 72% “내 꿈은 CEO”

현대모비스 신입사원 72% “내 꿈은 CEO”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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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엿한 대기업으로의 입사가 최대목표인 취업준비생들에게 이제 막 사회로 첫발을 내딛은 현대모비스 새내기 사원들이 취업 성공비결을 전한다.

현대모비스(www.mobis.co.kr) 사보팀이 상반기 신입사원 93명을 대상으로 2주간 (2.16~2.28) 진행한 설문조사 <회사생활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에 따르면 응답인원의 72%에 이르는 67명이 CEO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것.

응답인원 조사결과 이들은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등 전 과정에서 CEO가 되어 회사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줄곧 밝혀온 인원들로 ‘긍정적 자신감’과 ‘원대한 포부’가 입사 성공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현대모비스 인사팀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 진만큼 입사경쟁 또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다”며 “묻지마 스펙쌓기, 무작정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조직생활에 임할 것이라는 답변이 면접관들에게 크게 어필 할 수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 배경을 밝혔다.

‘잘 뽑는 것’ 못지않게 ‘잘 키우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일. 서류전형-필기전형-1·2차 면접과정으로 선발된 93명의 신입사원들은 곧바로 5주간의 합숙훈련을 통해 ‘CEO 리더십’ 과정 등을 수료했으며, 입사 후에도 선배 사원과의 멘토링 및 직군·본부별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의 핵심요원으로 성장한다.

연봉 인상이나 승진 등 눈에 보이는 가시적 결과물만으로는 신입사원들의 이직 욕구를 잠재울 수 없는 요즘 누구나 노력하면 CEO가 될 수 있다는 꿈과 비전을 함양해주는 것이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이직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 의견이다.

기타 항목으로 이뤄진 <직장 생활 시 가장 어려울 것 같은 부분>에서는 ‘직장 선후배와의 관계형성’을 꼽은 인원이 49%에 달해 ‘업무처리 능력’ (15%) 및 ‘승진’을 꼽은 인원 (5%)을 압도했다.

이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 ‘오륙도’ 등이 속출하는 요즘 ‘인간미 넘치는 회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구성원 간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 보여진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부회장은 “제 3의 도약을 위한 가장 큰 무기는 바로 ‘사람’”이라며, “CEO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와 긍정적인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들이 뒤에 버티고 있는 한 ‘Global TOP 5’ 달성은 멀지 않은 현실”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2월 초 개최한 경영전략세미나에서 올 R&D 부문에서만 3,2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93명의 신입사원 중 50명이 넘는 인원을 연구소에 배치해 R&D역량을 더욱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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