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조사, 대학생 58% “데이트비용, 더치페이가 진리”... 3년째 증가

알바천국 조사, 대학생 58% “데이트비용, 더치페이가 진리”... 3년째 증가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3.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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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조사,
대학생 58% “데이트비용, 더치페이가 진리”...
3년째 증가

새봄 신학기를 맞은 20대들에게 더치페이 문화가 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불황에 따른 허리띠 졸라매기가 1회 평균 데이트 비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20대 대학생 897명의 평균 데이트비용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남녀 비용분담률은 ‘5대 5’가 58.4%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이는 지난 2014년(41.7%), 2015년(54.7%)에 이어 3년 연속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 돋보인다. 청춘들의 데이트비용 지출에 있어 남녀가 동등한 부담을 가지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인식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어 ‘남6:여4’(29%), ‘남7:여3’(7.6%), ‘남9:여1’(1.8%), ‘남8:여2’(1.1%), ‘남4:여6’(1.1%) 등으로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실제 데이트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비율의 경우 응답자의 10명 중 4명(36%)이 5:5 더치페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작년 동일조사(37.4%)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결과다.

이어 ‘남6:여4’(28.3%), ‘남7:여3’(19.7%), ‘남8:여2’(4.6%), ‘남9:여1’(4.5%) 순으로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실제 1회 평균 데이트 비용 통계 결과 남자는 ‘4만 4500’원, 여자 ‘3만 41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전년 대비 남자는 9900원, 여자는 1만 4300원 줄어든 결과로서, 불경기에 따른 대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이 데이트 비용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 항목은 ‘식사비’가 72.5%로 작년에 이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디저트’(9.4%), ‘술’(6.8%), ‘영화’(6.8%), ‘쇼핑’(2.6%), ‘공연/스포츠’(2.0%) 순으로 대학생들의 데이트 지갑을 열게 하는 요소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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