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연봉인상 약속? 안 믿어!”

“직장인, 연봉인상 약속? 안 믿어!”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08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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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봉협상을 할 때 인사담당자가 하는 말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4,595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을 할 때, 인사담당자의 말을 믿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1.8%가 ‘믿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인사담당자의 말에 대한 신뢰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협상 시 가장 신뢰가 가지 않은 인사담당자의 말 1위는 ‘내년에는 꼭 올려주겠네’(44.4%,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 그러니, 이해해주게’(42.2%), ▲ ‘지금 회사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면, 꼭 보상하겠네’(36.5%), ▲ ‘동종업계에서 우리 정도면 괜찮은 편이네’(29.4%), ▲ ‘자네의 능력만큼 연봉을 주지 못해 마음이 아프네’(27.1%), ▲ ‘이건 정해진 회사의 방침일세’(26.3%), ▲ ‘연봉 대신 인센티브 등을 잘 챙겨주겠네’(23.2%), ▲ ‘다른 동료보다 인상률이 높은 편인 것만 알게’(20.9%)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연봉협상을 할 때, 인사담당자에게 자신의 성과 등을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직장인 10명 중 1명(9.1%)은 연봉협상 시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했던 거짓말은 ‘이 연봉에 저만큼 일하는 사람은 없습니다’(21.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 ‘지금 이 연봉으로는 절대 일할 수 없습니다’(17.5%), ▲ ‘이 회사에서만 *년인데, 그만큼의 대우는 해주셔야죠’(17.1%), ▲ ‘경쟁사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 받았습니다’(15.6%), ▲ ‘연봉을 올려주면 정말 열심히 일하겠습니다’(15.2%), ▲ ‘연초 목표를 초과달성 했습니다’(13.7%), ▲ ‘제가 없으면 업무와 회사 이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9.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봉협상을 하면서 과장이나 거짓말을 한 이유로는 44.1%가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서’를 선택했다. 이 외에도 ‘정직하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13.7%), ‘능력을 인정받고 싶어서’(12.8%), ‘올해보다 내년을 위한 투자로’(7.1%), ‘어차피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서’(6.6%), ‘당당해 보이려고’(5.7%)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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