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시장 더 확대된다”

“중국 내수시장 더 확대된다”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0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해 중국이 완만한 통화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내수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힘으로써 우리기업들은 더욱 확대되는 중국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이경태)은 ‘2010년 중국 전인대 주요내용과 우리기업의 대응 전략’보고서에서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발표된 정부업무보고를 토대로 올 해 중국 경제정책 방향을 안정적 거시정책 유지, 적극적인 내수확대, 구조조정 가속화로 진단하고 우리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정부가 1조500억 위안의 적자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만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하면서 아직은 금리인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출구전략을 실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은 안정적 거시정책을 통해 내수확대와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보았다. 즉, 중국정부가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금년 말까지 계획된 내수부양책을 지속함으로서 내수확대와 산업구조조정을 통해 경제발전 방식의 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보았다.

첫째, 중국 내수소비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하여 중국은 가전하향, 자동차하향, 이구환신 등 내수확대 정책을 올해도 연장 시행하고 가격상한선을 인상하고 해당품목을 확대함으로써 내수소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의료개혁, 사회보장시스템 강화, 90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저소득층의 실질 소득을 증가는 결국 소비확대로 이어져 내수소비시장을 더욱 확대 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전하향 정책의 연장, 교육개혁, 의료개혁 등으로 인하여 가전제품, 자동차(부품), 건설용 자재, 교육기자재,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그동안 소외되었던 농촌시장이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다. 중국정부는 농촌, 농업, 농민 등 3농분야에 전년대비 930억 위안 증가한 8183억 위안을 배정함으로써 농촌개혁이 가속화되고 농촌주민의 소득증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 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도시를 전제로한 호구제도 개혁을 통해 농민공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농민공의 중소도시 유입을 증가시켜 도시화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중국정부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부진했던 10대 중점 산업 구조조정 및 진흥을 가속화하고 신에너지, 신소재, 녹색산업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철강, 조선 등 과잉산업의 생산량 규제, 노후 설비의 퇴출, 기업간 M&A를 지원 등 산업 구조조정과 기술혁신, 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장기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중국정부의 내수확대와 구조조정을 통한 안정적 성장은 대중국 의존도가 높고 중국 내수시장에 진출하려는 우리기업에게 긍정적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보고서는 우리기업의 대응전략으로 첫째, 중국 내수 소비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향후 내수주도의 경제발전 전략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중국 내수시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농촌지역에 맞는 가격전략과 제품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중국의 소득별, 지역별 차별화된 시장이므로 진출전략도 이에 따라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촌시장에 진출할 경우 농촌주민의 소득에 맞는 저가 보급품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셋째, 신에너지, 신소재, 녹색산업, 정보산업 등 중국정부의 산업정책과 발전방향에 맞는 산업에 전략적 진출을 통하여 새로운 투자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 기술개발을 통한 기술경쟁력 유지를 통해 구조조정과 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이 강화된 중국제품의 추격을 따돌려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