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중 1명, ‘면접 첫인상’ 기업문화로 각인

구직자 3명 중 1명, ‘면접 첫인상’ 기업문화로 각인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2.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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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3명 중 1명,
‘면접 첫인상’ 기업문화로 각인

들어가기 힘든 만큼 더 꼼꼼히, 대다수의 구직자가 취업 시 연봉이나 업무내용 외 기업문화를 입사 기준의 하나로 삼으며 최종선택에 보다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정보 검색엔진 ‘잡서치’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과 함께 청년 구직자 46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문화의 구직영향’ 설문조사 결과, 입사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기업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45%였으며, 구직자 3명 중 1명(33.8%)은 기업 선택 시 50%이상의 다소 큰 비중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구직자들은 구직 시 기업선택에 있어 기업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28.9%가 ‘40%이상~50%’미만이라 응답,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60%이상~70%미만’(13.8%), ‘20%이상~30%미만’(13.6%), ‘30%이상~40%미만’(10.6%)등의 순으로 이어졌으며, 가장 낮은 비중인 ‘10%미만’ 응답자는 5.6%에 불과했다.

특히 구직자의 33.8%은 입사 전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기업문화를 고려하는 비중이 ‘50%이상’이라 응답, 사내 분위기나 활동모습과 같은 기업 내부적 환경이 기업선택의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입사 전 기업 문화를 어떻게 파악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구직자 3명 중 1명(31.5%)이 ‘면접 시 둘러본 회사 분위기와 면접관을 통해’서라 응답, 회사와 면접관의 첫인상이 기업 이미지의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구직자들은 기업문화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주변 지인 이야기와 입소문’(27.4%), ‘채용포털사이트 내 등록된 기업소개’(15.5%), ‘스펙업, 취뽀 등 취업 관련 까페 글’(13.6%), ‘잡플래닛 등 기업정보 공유 사이트’(12%)순으로 답변을 이어갔다.

특히 눈치가 빠른 편인 여성구직자(36.2%)가 ‘면접 시 회사 방문을 통해 기업문화를 파악한다’는 응답이 남성(24.9%)대비 두드러졌다. 반면 남성(31.1%)은 여성(24.7%)보다 ‘주변 지인의 이야기나 입소문을 통해 기업의 분위기를 파악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반대로 꺼리는 기업문화는 무엇일까.

먼저 가장 선호하는 기업문화로는 ‘친근한 가족 같은 문화’가 41.6%의 절대적 지지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2위 ‘경청 형 직원우선 문화’(27.2%), 3위 ‘창의, 도전적 문화’(15.3%), 4위 ‘표준 매뉴얼형 문화’(9.9%), 5위 ‘나눔의 문화’(6%)순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문화로 꼽혔다.

반면 입사를 꺼려지게 만드는 비선호 기업문화로는 야근과 회식이 고질적인 ‘밤샘문화’가 28.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사한 수치로 2위 ‘위계질서가 엄격한 군대식 문화’(27.6%), 3위 ‘대표자 중심의 독재정권 문화’(21.6%)가 각 순위에 올라 젊은 세대들이 주로 개방적이면서도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그 외 4위 ‘직원간 교류 없이 적막한 독서실 문화’(13.8%), 5위 ‘체계가 잡히지 않은 무정부 문화’(8.1%)가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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