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 조사, “대학생 공시족 58.1% 일하며 공부해”

알바몬 조사, “대학생 공시족 58.1% 일하며 공부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2.2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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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10명중 6명은 일을 하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578명을 대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 현황>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중 현재 알바 등 일을 한다는 응답자가 58.1%로 많았다.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일을 한다’는 응답자는 32.5% 였으며, ‘하루 8시간미만 근무하는 알바 등의 일을 한다’는 응답자는 25.6%로 집계됐다. 반면 ‘일하지 않고 공부만 한다’는 응답자는 41.9% 였다.

공부하는 방법은 ‘온라인 강의’가 5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독학(33.2%)’ ‘오프라인 학원(11.6%)’ 순으로 높았다. 즉, 알바 등의 일을 하면서 공부하는 대학생 공시족이 많기 때문에 틈틈이 공부할 수 있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부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하루 평균 공부하는 시간은 평균 5.9시간으로 집계됐다. 준비하는 시험은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대학생이 79.1%로 대부분을 이뤘고, 7급(18.9%) 5급(2.1%) 순으로 많았다.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은 ‘1년~2년’정도 예상하는 대학생이 41.7%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 짧은 기간을 준비해보겠다는 대학생은 32.4%였으며, 2년 이상(16.3%) 혹은 합격할 때까지(9.7%)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대학생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다보면 언제 합격할지 모를 막막함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고용안정성이 높고 상대적으로 지원자격 요건이 낮아 보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유’로 ‘고용 안정성’이 복수응답 응답률 80.1%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스펙 등 지원자격 요건이 낮아 보여서(28.4%)’, ‘업무강도가 낮고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20.1%)’ 순으로 높았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 합격할지 모를 막막함이 밀려올 때’가 복수응답 응답률 75.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쟁에서 뒤쳐진다고 생각될 때(26.3%)’나 ‘시험에 떨어졌을 때(23.7%)’ 순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사업본부 이영걸 상무는 “저성장시대의 장기화로 취업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요즘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과 직결되는 공무원 시험이나 인턴십 등에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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