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71.1% ‘전공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다’

대학생 71.1% ‘전공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다’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3.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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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에 영향을 주는 주된 자격요건 중 하나가 바로 전공이다. 특정 학과 전공자를 선호하는 업·직종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 이런 탓에 전공을 선택할 때부터 취업을 고려하는 대학생들이 많다.

실제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060300)(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전국의 4년제 대학교 재학생 939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전공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업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했다는 대학생이 51.1%(480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전체 대학생의 34.3%는 현재 자신의 전공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 역시 ▶‘취업이 어려워서’(38.8%)가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35.7%) ▶‘취업 후 연봉이 높지 않아서’(9.3%) ▶‘교과목이 어려워서’(7.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런 이유들 때문일까. 다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지금과 다른 학과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전체의 71.1%가 그렇다고 답했다. 대학생 10명 중 7명이 현재의 전공 대신 타 전공을 떠올린 셈이다. 그렇다면 그 1순위는 어떤 학과일까.

▶경영학과(22.3%)가 압도적이었다. 취업시장에서 경영학과를 포함한 상경계를 선호하는 업·직종이 많아, 여러 직종에 무난히 지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선호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고수익의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의예과(6.1%)가 차지했다.

그 밖에도 ▶기계공학과(5.4%) ▶간호학과(3.7%) ▶컴퓨터공학과(3.0%) ▶회계학과(2.5%) ▶영어영문학과(2.4%) ▶전자(전기)공학과, 산업디자인학과(2.2%) ▶사회복지학과(1.9%) ▶보건학과, 심리학과, 행정학과(1.8%) 등이 순위에 올랐다.

이처럼 순위에 오른 학과가 대부분 입사지원이 용이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학과라는 점에서, 취업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대학생들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위 전공을 선택한 이유 역시 ▶‘평소에 관심이 많아서’(37.3%), ▶‘취업하기가 유리해서’(34.4%), ▶‘졸업 후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어서’(19.3%) 등으로, 향후 취업을 염두에 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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