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맨오브 라만차’ 3년 만에 울산 컴백

뮤지컬 ‘맨오브 라만차’ 3년 만에 울산 컴백

  • 임종태 기자
  • 승인 2010.03.02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돈키호테와 춤과 음악의 봄 속으로
당신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아 줄 돈키호테가 찾아온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mancha)’ 울산공연이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현대예술관(관장 윤석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05년과 2007년 공연에서 놀라운 흥행 기록을 세우며 뮤지컬계의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mancha)’. 2008년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l awards) 최우수 작품상 5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최고로 검증받은 명작 중의 명작이다. 2007년 울산공연에서는 객석 점유율 85%을 기록했다.

이번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mancha)’ 2010 버전에는 초연부터 2008년까지 돈키호테 역으로 출연했던 류정한, 정성화를 비롯해 알돈자 역의 이혜경과 산초 역의 이훈진 등 초연의 주역들과 2007년 공연의 주역들이 완벽한 앙상블을 연출한다.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명작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극중극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mancha)’의 배경은 스페인의 어느 지하 감옥.
신성 모독죄로 감옥에 끌려온 세르반테스는 죄수들과 함께 감옥 안에서 즉흥극을 벌인다. 극 중 주인공은 라만차에 살고 있는 늙은이 알론조. 기사 이야기를 너무 많이 읽은 탓에 자신이 돈키호테라고 착각하는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다. 마침내 그는 세상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시종인 산초와 모험을 찾아 떠난다.

풍차를 괴수 거인이라며 달려들고 여관을 성이랍시고 찾아 들어가 하녀인 ‘알돈자’에게 아름다운 여인 ‘둘시네아’라고 부르는 그를 세상 사람들은 미친 노인네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그의 진심은 점차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근래에 보기 드문 ‘웰메이드(Well-made) 뮤지컬’, ‘잃어버렸던 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가슴 속에 희망이라는 꿈을 피웠던 감동 대작 ‘맨 오브 라만차(Man of Lamancha)’가 3월의 감동을 다시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