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새해 희망시급 ‘1만281원’, 최저시급의 2배

알바생 새해 희망시급 ‘1만281원’, 최저시급의 2배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2.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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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새해 희망시급 ‘1만281원’,
최저시급의 2배

새해, 알바로 살아가는 청년 알바생에게 최저시급 6,030원은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새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는 2030대 미취업 청년 654명을 대상으로 ‘새해알바 희망사항’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이 새해에 바라는 희망시급은 ‘1만281원’이었으며, 희망 근로시간은 ‘주21.6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한 달에 벌고 싶은 알바비를 묻는 질문에 청년 알바생들은 월 평균 93만3,257원을 희망, 이는 시급으로 환산 시 1만281원으로 최저시급(6,030원)보다 4,251원 높은 금액이다.

구간별로는 월 평균 40~60만원 미만(18.3%)에 가장 집중되었으며, 이어 80~100만원(14.8%), 60~80만원(13.5%), 100~120만원(11.9%) 등이 뒤따랐다.

특히 알바를 하는 이유로 ‘생활비 마련’을 꼽은 구직자가 ‘124만625원’의 가장 높은 수입을 희망, 희망 근로시간은 주22.3시간으로 시급으로 환산 시 금액은 1만 3,241원이다. 이는 평균 희망시급(1만281원)보다 2,960원이나 높은 금액으로 이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학업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시간대비 고소득 알바를 희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성별로는 남성이 월 알바소득으로 평균 101만3,846원을 희망, 여성(88만76원)보다 13만3,770원 더 높은 수입을 원했다.

생활비 충당방식에 따라서는 100% 알바로 생활하는 ‘생계형 알바족’이 월110만1,402원의 가장 높은 수입을 희망했다. 반대로 부모님의 전적인 경제적 지원을 받는 ‘캥거루족’은 이보다 28만8,902원이나 낮은 월 81만2,500원의 수입을 원했으며,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과 알바를 병행하는 ‘프리알바족’은 월 85만4,152원을 벌길 원했다.

그 외 ‘취준생’은 월 알바소득으로 96만8,605원을 희망, ‘대학생’의 희망소득 (85만5,602원)보다 약 11만3,003원 높았다.

이와 함께 청년구직자들이 새해에 희망하는 알바 근로시간은 ‘주21.6시간’으로, 하루 약3.1시간의 근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에 따라서는 주5~9시간 미만(26.1%)에 가장 집중되었으며, 이어 주9~18시간(24%), 주18~27시간(13%), 주36~45시간(12.7%)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희망 근로시간이 주24.6시간으로 평균(21.6시간)보다 3시간 높았으며, 여성(19.6시간)보다는 약 5시간이나 더 높았다. 이러한 특징은 구간별 근로시간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남성(17.2%)이 여성(9.7%)대비 주36~45시간의 장시간 근로에 압도적으로 높게 응답, 반대로 여성(28.8%)은 남성(16.9%)대비 주9~18시간 미만의 단시간 근로에 응답이 집중됐다.

또한, ‘취준생’의 희망 근로시간은 주24.7시간으로 ‘대학생’(주20.5시간) 대비 약 4.1시간 높았다.

(조사기간: 2016.1.15~1.21/ 대상: 2030대 미취업 청년 6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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