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락 밴드의 계보를 이를 밴드 텐마일즈 “잠들지 않는 밤” 발매.
싱글 One fine day로 데뷔한 지 어느덧 8개월, 묘하게 귀를 잡아 끄는 밴드 ‘10miles(텐마일즈)’의 두 번째 싱글 ‘잠들지 않는 밤’이 지난 5일 발매되었다..
텐마일즈는 대중적이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대중들과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모토로 하는 모던록 기반의 4인조 밴드이다. 차분한, 조금은 날카로운 감성으로 상실에 대해 노래하던 지난 8월에 발매 한 EP ‘늙은이의 방’을 들어보면 이번 싱글은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독한 사랑 그 후의 이야기를 노래한 ‘잠들지 않는 밤’은 옛 연인을 그리워하며 잠 못 이루는 주인공의 노래이다. 잠 못 이루는 밤, 지난 추억과 함께 상대방도 나와 같기를 바라는 어쩔 수 없는 미련 또한 사랑을 겪어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감상적인 기분에 젖게 되는 새벽, 기억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격해지는 감정들을 나타내듯 후반부로 가며 고조되는 곡조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다시 돌아간다면 그 사랑이 완성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진심으로 서로 사랑하는 순간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말하는 그들의 한결 같은 감수성은 2016년에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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