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2명 중 1명, ‘설 연휴 알바계획’...‘중장년’ 수요 최고

구직자 2명 중 1명, ‘설 연휴 알바계획’...‘중장년’ 수요 최고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6.02.01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직자 2명 중 1명, ‘설 연휴 알바계획’...
‘중장년’ 수요 최고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앞두고 알바로 단기간 용돈 마련의 기회를 잡으려는 이들이 상당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이 만 19세 이상 남녀 1,267명을 대상으로 진행 한 ‘설 연휴 알바계획’ 설문조사 결과 둘 중 한 명(50.4%)이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고 있다’ 응답, 특히 4050대 중장년 가운데 구정 설 연휴의 반짝 단기알바를 노리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알바계획은 구직자의 연령과 사회, 경제적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특징을 보였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4050대 중장년의 알바 수요가 주 수요층인 20대를 앞섰다는 것이다.

‘50대’ 중 설 연휴에 알바를 하겠다는 응답자가 7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가 51.5%로 ‘20대’(50.1%)나 ‘30대’(47.5%) 대비 더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속되는 경기불황에 세뱃돈이나 차례상 비용 등 명절에 지출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알바를 찾는 중장년들이 많음을 시사하고 있다.

2030대 청년들 중에서는 ‘취준생’(55%)이 ‘대학생’(49.4%) 보다 설 연휴에 알바를 더 많이 계획하고 있었으며, 평소 생활비나 용돈을 100% 알바로 충당하는 ‘알바족’(58.2%)이 부모님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하는 ‘캥거루족’(42.8%)보다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설 연휴에 알바를 계획하는 이유로는 절반가까이 되는 48.3%가 ‘노느니 알바’라 응답, 연휴에 딱히 할 일이 없어 돈이라도 벌겠다는 이유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단기가 반짝 용돈 마련을 위한 ‘번개알바’(30.3%), 업무량 대비 고수입 알바 기회가 생긴 ‘행운의 꿀알바’(11.1%), 친척들로부터 학업, 취업 등의 이야기를 피하기 위한 ‘피신용 알바’(10.3%)순으로 이어졌다.

알바를 하려는 이유 역시 구직자의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33.3%)는 ‘피신용 알바’를. 20대(32.5%)는 ‘번개알바’를, 30대(54.2%)와 40대(57.1%)는 ‘노느니 알바’를 다른 연령대 대비 더 큰 이유로 꼽았다.

또한 청년들 가운데서는 ‘취준생’(15.4%)이 ‘대학생’(8.3%) 보다 친척들로부터의 잔소리를 피하기 위해 ‘피신용’으로 설 연휴에 알바를 할 예정이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이와 함께 설 연휴에 가장 하고 싶은 알바를 물어본 결과, 한복을 입고 매장에서 설 선물을 판매하는 ‘호객알바’(20.2%)가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인기 알바로 꼽혔다.

이어 유사한 수치로 시급이 센 ‘물류창고 알바’(19.8%)가 2위에 올랐으며, 다음으로 3위 손 기술이 생명인 ‘포장알바’(15.3%), 4위 민속촌의 명물 ‘인형탈알바’(12.9%)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이곳 저곳 순간이동 능력이 필요한 ‘택배알바’는 응답률이 2%에 불과, 가장 비선호 하는 알바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성별에 따라서는 주로 남성은 힘을 쓰는 알바를, 여자는 손기술이 필요한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3.6%)의 경우 물품 나르기가 주 업무인 ‘물류창고 알바’를 선호한다는 응답자가 여성(11.4%) 대비 약3배 이상 높았으며, 반대로 여성(20.9%)은 남성(7.5%)대비 ‘포장알바’를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약 3배 이상 많았다.

연령에 따라서는 10대는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인형탈알바’(22.2%)를, 20대는 활동적인 ‘호객알바’(22.5%)를. 30대(25.4%)와 40대(27%)는 손기술이 중요한 ‘포장알바’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연령대 대비 더 높았다.

한편, 알바천국에서는 설 연휴 인기 꿀알바만을 모아놓은 ‘2016 설 단기 알바관’을 오픈, 구정 설 연휴 알바를 계획하는 구직자들이 더 쉽고 간편하게 알바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2월 10일(수)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