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이 국내 최초로 고령 운전자 교육용 인지기능검사 도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간의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은 신체 및 인지 능력과는 무관하게 일률적으로 교통안전 이론 중심의 교육을 해왔지만, 인지기능검사 도입을 통해 고령 운전자 스스로 운전 능력을 진단 및 분석하여 그에 부합하는 처방 교육을 병행하는 등 진단 및 처방 중심적 교육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지기능검사는 고령자의 신체능력 및 인지능력을 정량적이고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인지기능검사는 총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1단계는 속도 및 거리추정능력 검사, 2단계는 시공간 기억능력 검사, 3단계는 주의능력 검사이다. 검사 단계가 매우 체계적이지만, 검사시간은 불과 15분이면 충분하다.
이 검사를 통과한 고령 운전자는 금전적 혜택도 부여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손해보험협회 등과 협의하여 인지기능검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할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2년간 연 5%씩 낮추는 금전적인 혜택을 마련하였다.
또한 현재 인지지각검사는 도로교통공단 13개 시도지부에서 시행 중이지만, 고령 운전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과 교통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2016년 상반기 중에 전국 340여 개 노인복지관에서도 인지지각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도로교통공단 신용선 이사장은 “고령 운전자 인지기능검사 도입은 고령 자 교통안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전국 어디에서나 3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교육장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고령 운전자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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