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5 서울정원박람회’ 황지해, 황혜정 작가 정원 등 20개 정원 존치

서울시, ‘2015 서울정원박람회’ 황지해, 황혜정 작가 정원 등 20개 정원 존치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2.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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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관람객 총 87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인기리에 진행됐던 ‘2015 서울정원박람회’(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10.2~12)에서 큰 사랑을 받은 20개 정원이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그 모습 그대로 유지, 관리돼 시민들을 맞는다.

‘2015 서울정원박람회’는 서울에서 개최된 최초의 정원박람회로,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 축구장 면적 7배에 달하는 5만여㎡ 규모로 80개 정원이 조성됐다.

20개 정원은 세계 최고 정원박람회인 영국 첼시 플라워쇼 2골드 메달리스트인 황지해 작가와 쇼몽 국제가든페스티벌 당선에 빛나는 황혜정 작가의 정원을 비롯해, 공모 작가 정원 15개소, 어린이정원, 스타 정원 3개소 등이다.

이 아름다운 정원 뒤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발적으로 정원을 가꾸로 돌보는 32인의 시민정원사 ‘아름다운 정원 가꾸미’가 있다.

이들은 ‘16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원 모니터링, 겨울철 월동작업, 고사된 나무 교체, 보식 작업 등을 하게 된다. 아울러, 매년 개최되는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6일(수) 16시30분 서울에너지드림센터(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공원 내) 3층 다목적홀에서 아름다운 정원 가꾸미, 정원 작가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정원 가꾸미’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료식 후에는 ‘아름다운 정원 가꾸미’와 정원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정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며 향후 관리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름다운 정원 가꾸미’ 32인은 정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을 갖춘 2015년 하반기 서울시 시민정원사 119명 가운데 ‘2015 서울정원박람회’에서 정원해설사로 활동하는 등 정원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남다른 시민들로 선발됐다.

이들은 본격 활동에 앞서 20개소 정원의 식재 디자인 이해, 보식 및 월동작업, 사계적 식재관리 요령, 정원 작가와의 만남 등 실질적인 정원 유지, 관리에 대한 교육을 완료한 바 있다.

교육은 지난 11월18일~12월16일(한 달 간) 총 5회에 걸쳐 박람회 정원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정원 전문 교육기관인 (사)푸르네정원문화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울정원박람회 코디네이터인 푸른수목원 이정철 원장과 함께 20개소 정원 각각에 맞는 ‘정원관리매뉴얼’을 직접 작성, 내년도 정원 관리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정원박람회는 박람회가 끝난 후 정원을 모두 철거하는 일회성 정원 축제가 아니라 주요 정원을 존치하고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해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열정 가득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정원관리가 시민 녹색활동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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