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우체국 소포물량 여의도면적 10배

설 우체국 소포물량 여의도면적 10배

  • 박현숙 기자
  • 승인 2010.02.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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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 민)는 올해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에 모두 1억 7,000만여 통의 우편물을 원활하게 소통시켰으며, 설 선물 등 우체국소포는 평소보다 2배가 넘는 972만 개를 배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포 972만개는 지난해 설 소통물량(839만개·13일간)과 비교할 때 16% 증가한 것으로, 이를 펼쳐놓았을 경우 87.48㎢에 해당돼 여의도면적(8.48㎢)의 10배 정도를 덮을 수 있는 물량이다. 가장 많이 접수된 8일에는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35만 개의 소포가 접수돼 우정역사상 하루 최고 물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설 특별소통 기간에 강원도와 경상북도, 중부지역에 눈과 비가 많이 내리는 등 기상악화가 발생했지만, 우편물을 완벽하게 소통했다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2만 9,000여 명의 기존 인원 외에 단기 인력고용 및 지원부서 직원을 동원하는 등 4만여 명의 인력과 하루 평균 2,122여대의 운송 차량을 투입해 우편물을 적기에 원활하게 소통시켰다.

또한 25개 집중국 망과 3개 물류센터, 전국 3천700여 개 우체국을 네트워크로 연결한 우편물류시스템(PostNet), GIS·GPS기반의 우편물류종합상황실의 효율적인 운영과 모든 집배원들에게 보급된 PDA를 통한 배달업무의 디지털화가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www.epost.kr)은 이번 특별소통 기간에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214여만 개가 주문돼 지난해 보다 22% 증가한 4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시장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을 줬다.

주요 인기상품으로는 전년에 비해 20%이상 증가한 조미구이김, 곶감, 한과 등을 비롯한 멸치, 사과, 한라봉 등 2~5만 원대의 중·저가의 선물과 제수용품이 많았으며, 증가요인으로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 농산물을 최고 2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 결과로 분석됐다.

남궁 민 본부장은 “폭설 등 기상악화에 따른 우편물 배달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와 첨단 우편물류시스템(PostNet)을 활용하여 폭주하는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우편물류시스템의 고도화와 물류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충으로 보다 나은 고객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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