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위너스 김창성 대표 선정

고용노동부, 11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위너스 김창성 대표 선정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23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숙련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위너스 김창성 대표(만55세)를 11월의‘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초로 ‘방수 콘센트’를 개발하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전기 콘센트 시장에서 사용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온 37년 경력의 배선기구 분야 숙련기술인이다.

그는 고등학교 전공을 통해 처음 전기 기술에 입문하였으며, 전기 콘센트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연이어 탄생시킴으로써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기술을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영월공고 전기과를 졸업하고 ㈜일신에서 콘센트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탄탄한 현장기술력을 쌓았다.

군 제대 후에는 ㈜두남전기에서 품질 관리를 담당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입사 3년 만에 ‘안마의자’를 개발하는 신사업부 총괄 지휘를 담당했다.

독학으로 기술을 익히다보니 제품 설계에 한계를 느꼈던 김 대표는 유한대학 금형설계학과에 입학해 학업을 병행하며,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

그는 직장이 있던 남양주에서 부천에 있는 학교까지 매일 쉬지 않고 통학하는 열정으로 전기 및 가구 관련 종합적 지식을 쌓아 탄탄한 이론적 토대를 닦았다.

그 결과, 제품 개발에 필요한 모터, 브레이크 등 1,300여개의 부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국내 최초로 ‘안마 의자’ 개발에 성공, 30대 초반의 나이에 부장으로 파격 승진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6년 ㈜일신기전을 설립하였으나 창업 직후 IMF 여파로 한 차례 부도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기술력에 대한 신념과 끈기로 국내 최초 ‘절전형 멀티 콘센트’를 개발하며 위기를 극복,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기술력에는 자신 있었으나, 영업미숙과 경제불황으로 창업 직후 부도 위기를 겪은 그는 일본의 대형 상장회사 트윈버드의 ‘절전형 멀티 콘센트’ 개발 제안을 계기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기술 개발과 함께 고품질의 제품 납기가 가능한 업체를 찾고 있던 트윈버드 측이 김 대표의 높은 기술력과 열정을 높이 평가하여 ㈜일신기전에 제품 개발을 의뢰한 것이다.

김 대표는 불굴의 의지로 단 5개월 만에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최초로 ‘절전형 멀티 콘센트’ 개발을 성공시키며 대일수출 성과를 올렸다.

제품은 그야말로 연일 대박 행진이었고, 매출이 연간 30억 원씩 급증하며 흑자로 돌아서 ㈜일신기전은 불과 2, 3년 만에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김 대표는 ㈜일신기전의 브랜드였던 ‘위너스’를 BI로 통합, ㈜위너스를 설립해 기존 업체와 차별화된 콘센트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위너스의 대표적인 생산품으로는 2008년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방수 콘센트’, ‘푸시-풀(Push-pull) 콘센트’ 등이 있다.

결로 방지 기술을 적용한 ‘푸시-풀 콘센트’는 안전성과 디자인 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콘센트 제품 최초로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5년 예상 연매출액 240억 원 규모의 ㈜위너스는 창업 이후 지금까지 연평균 10%내외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롯데캐슬, 포스코 더샵 등 브랜드 아파트뿐만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에도 제품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까지 매출 300억 원을 목표로 3년 안에 생산 자동화를 추진, 고품질의 균일한 정품을 생산함으로써 수출까지 판매를 확대하여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사물 인터넷’ 시장에도 진출, 홈-네트워크를 접목한 주택자동제어 등에 무궁무진하게 활용될 수 있는 스위치 콘센트를 개발해 친환경적인 그린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 제품 생산자라는 책임감으로 실소비자들의 필요에 맞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전기부품 노출로 발생하는 유아 감전사고, 먼지 침투 및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캡 안전 멀티 콘센트’를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그 결과, 총80건(특허 24건, 실용신안 12건, ISO인증 1건, 디자인 43건)의 특허 및 실용신안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회적 장애인, 저소득층,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업장 근처의 장애인 단체와 협력 관계를 맺어 부품가공, 사출, 포장지 등의 업무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훈련 기회 및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기업인회와 함께 지역 초등학교 어린이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2006년 8월부터 시작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자들 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기능한국인들은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학교에서 현장실습 지도, 기업연계, 심화강의 등 후배들을 위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