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일주일, 수험생 이력서 12배 많아져...선호알바 1위 ‘일반음식점’

수능 후 일주일, 수험생 이력서 12배 많아져...선호알바 1위 ‘일반음식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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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일주일, 수험생들의 아르바이트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수능시험 당일인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알바몬 홈페이지에 등록된 19세 이력서의 증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약 12배가량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수능 직후 일주일간 새롭게 등록된 19세 연령의 신규 이력서수는 총 5,819건. 전월 동기간 해당 연령의 신규 이력서가 493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무려 11.8배가 증가한 셈이다. 증가율은 남성이 13배로 11.5배를 기록한 여성보다 높았으나, 신규 이력서수는 여성이 4,130건으로 더 많았다.

19세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알바는 무엇일까? 현재 알바몬에서 구직 의사를 밝히고 공개 중인 19세 연령 이력서 약 8만5천 건의 희망 업직종을 분석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외식, 식음료(32,584건, 38.2%)로 나타났다. 2위는 서비스직(15,436건, 18.1%), 3위는 유통, 판매(15,044건, 17.7%)가 각각 차지했다. 성별에 따른 업종 선호도는 대동소이했다. 눈에 띄는 것은 여성의 경우 생산, 건설, 노무가 IT, 디자인에 이어 가장 기피하는 업종 2위로 나타난 데 반해, 남성은 3.4%가 선호를 보여 총 10개의 알바 업종 중 선호도 5위를 기록했다.

업종 선호도를 보여주듯 19세 이력서가 가장 많이 분포된 상위 10개 직종 중 무려 7개가 외식, 식음료 업종에서 나왔다. 선호 알바 1위를 차지한 일반음식점(6.5%)을 비롯, 커피전문점(5.7%, 2위), 아이스크림, 디저트(4.5%, 4위), 베이커리, 도넛(4.3%, 6위) 등이었다. 그 외 업종에서는 서비스업종에서 3위에 서빙을, 10위에 매장관리, 판매를 올렸으며, 유통, 판매업종에서 5위에 편의점을 올린 것이 전부였다.

한편 수험생들은 근무요일과 시간 등을 되도록 업주에게 맞추려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근무요일을 선택함에 있어서는 협의가 48.8%로 가장 많았으며 무관이 19.3%로 그 뒤를 이었다. 주말보다는 주중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서 토, 일요일에 일하겠다는 이력서는 전체 이력서의 8.0%에 불과했다.

근무 시간에 있어서도 협의가 64.5%로 가장 많았다. 또 아직 학생 신분이니만큼 오전보다는 오후 선호도가 높아 오후(8.5%), 오후~저녁(7.1%)이 각각 선호 근무시간대 2, 3위에 올랐다.

알바몬을 총괄 운영하는 잡코리아 이영걸 상무는 “해마다 이즈음이면 수능 이후 시간과 심리적인 여유가 늘어난 수험생들의 알바시장 유입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면서 “아직 청소년 신분이니만큼 특별한 자격제한 없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다 대형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부당대우의 위험이 덜한 외식, 식음료 브랜드 알바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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