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근무제가 시행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 직장인들은 마음 편히 주말을 보내고 있을까?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1944명을 대상으로 ‘주말 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82.9%가 현재 직장에서 ‘최근 1년 이내에 주말 근무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형태에 따라 살펴봤을 때 대부분이 80% 안팎으로 주말 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특히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은 답변율이 84.8%로, 공기업(84.0%)이나 중견기업(83.6%), 중소기업(84.4%), 외국계기업(79.7%) 직장인보다 높았다.
직급에 따라서는 ‘과장급’ 직장인들 중 주말근무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89.2%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답변율을 보인 직급은 ‘사원급(79.3%)’이었다. 성별에 따라서는 남성 직장인은 89.9%, 여성 직장인은 75.4%가 있다고 대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높았다.
업종별로는 ‘식음료/외식’업계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91.7%로 주말근무 경험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제조 89.3%, 기계/철강 89.2%, 전기전자 88.0%, 건설/인테리어 87.4% 순으로 높았다. 반면 ‘금융’(63.3%), ‘교육/출판’(77.9%) 업계는 주말 근무 경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직종별로는 ‘생산/품질/공무’ 직무 분야의 직장인들 중 주말근무 경험자 비율이 9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구개발 90.0%, 마케팅 88.3% 분야도 높았다. 반면 인사/행정/교육(68.5%), 재무회계(72.4%) 직무 분야는 주말근무 경험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럼 주말 근무를 자주 할까? 주말 근무 경험이 있다고 밝힌 1611명을 대상으로 ‘주말근무를 했던 빈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달에 1~2번 한다’는 답변이 45.9%로 가장 많았다. 매주 한다는 답변도 36.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직장인들은 주말 근무 시 하루 평균 몇 시간을 일하는지 물었다. 조사 결과, 평균 약 7시간 48분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근무를 하는 이유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는 답변이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일의 특성상 주말에 해야 한다(31.9%), 상사가 나오라고 해서(15.1%), 기타(3.7%) 순이었으며, 특근비를 받으려고 나온다는 답변은 2.9%에 그쳤다.
다음으로 주말 근무 시 그에 대한 보상이 있는지 물었다.(복수응답) 없다는 답변이 54.7%로 가장 많았다. 특근비는 33.0%, 평일 출퇴근 시간 조정은 7.6%, 별도 휴가는 6.0%, 인사고과 반영은 3.7%였다.
직장인들은 주말 근무가 어떻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한 주말 근무 수당을 지급하며 시행’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58.0%로 가장 많았다. ‘주말 근무 원천 금지(22.9%)’, ‘휴가 지급하며 시행(13.9%)’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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