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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문학상 ‘청문상 프로젝트’, 18일 시상식 열어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문학상 ‘청문상 프로젝트’, 18일 시상식 열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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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문학상 ‘청문상 프로젝트’,
18일 시상식 열어

서울문화재단 연희문학창작촌이 후원하고 청소년문화연대 킥킥이 주최하는 청소년 문학상 <2015 청문상 프로젝트> 시상식이 오는 18일(수) 오후 1시 30분 영등포구 대영중학교에서 열린다.

<청문상 프로젝트>는 기존의 문학상과 달리 청소년들이 직접 심사위원이 되어 수상작을 선정하는 청소년 주도형 문학 프로젝트이다. 강서구 삼정중(2012년)와 송파구 문정고, 문현고(2014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영등포구 대영중학교가 참여했다.

후보작에 오른 9편의 작품은 최근 1년간 발간된 국내 신작 청소년문학을 대상으로 창비, 사계절 등 국내 주요 청소년문학 출판사의 실무담당자 모임인 ‘청소년 출판모임’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지난 6개월간 9편의 후보작을 모두 읽은 대영중학교 학생 121명이 1인 2표씩 투표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소설가 이하(37)의 성장소설 ‘기억을 파는 가게’가 올해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에 참여한 명소연(대영중 2년) 학생은 수상작 ‘기억을 파는 가게’에 대해 “저자는 나쁜 기억 역시 자아를 구성하는 요소로 생각해 청소년들이 나쁜 기억을 잘 극복하고 더욱 성장해 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평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소설가 이하는 “시를 쓰다가 청소년 문학으로 전향하게 됐는데 막막할 때가 많았다”며 “독자인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한 상을 받으니 너무 기쁘고 앞으로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청문상 프로젝트>는 수상작 선정 외에도 문학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영중학교 재학생 240명(2학년 전원, 1학년·3학년 일부)은 지난 5월부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온라인 카페 운영, 후보작 서평 쓰기, 수상작 선정을 위한 끝장토론, UCC 만들기, 작품 속 장면 연출, 랩가사 공모전 등 여러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책보다 영상, 미디어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문학을 토대로 다양한 종류의 학습활동을 제시함으로써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지루한 일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운다.

이번 프로젝트에 6개월 간 참여한 배연희(대영중 2년) 학생은 “책 읽기는 누군가 시키면 짜증나는 일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그 생각을 바꾸게 됐다”며, “청소년이 주인공인 책을 읽으면서 나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이끈 강호정 지도교사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아홉 권의 청소년문학을 읽고 그들의 인생을 미리 경험해 본 학생들이 더욱 풍요롭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8일(수) 열리는 시상식에는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과 우수서평작 발표, 낭독공연, 작가 인터뷰를 비롯해 대영중학교 재학생들이 그간 진행해 온 과정을 담은 UCC와 끝장토론 영상이 상영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과 기획을 맡은 청소년문화연대 킥킥은 문화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즐겁고 신나는 삶을 계획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 청문상 프로젝트>에 관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daeyoungbook)와 청소년문화연대 킥킥 누리집(http://blog.naver.com/kickkick99)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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