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하는 ‘한의학 토크 콘서트’ 개최

국립과천과학관,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하는 ‘한의학 토크 콘서트’ 개최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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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한의사와 의사가 함께하는 ‘한의학 토크 콘서트’ 개최

11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 달간 계속되는 국립과천과학관의 기획전시 ‘동의 허준, 400년의 진화’의 일환으로 한의사와 의사, 그리고 전문 과학토크 진행자가 함께하는 본격 한의학 토크 콘서트가 11월 14일(토)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 마련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아토피 피부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그리고 다양한 원인을 가지는 복통과 여러 형태의 부상을 초래하는 교통사고를 주제로, 각각의 상황에서 한의원과 병원 중 어디를 찾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흥미롭고도 전문적인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크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전종욱 선임연구원과 류마티스 전문의인 미디척 의원의 정재욱 원장, 그리고 한의와 양의의 자격을 동시에 가진 프롤로통증의원의 이종진 원장이 전문가로 함께 하고 다양한 과학토크를 맛갈나게 진행해 온 과학과 사람들의 원종우 대표가 진행을 맡는다.

현실에서 겪을 수 있는 질병과 부상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의학적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이를 통해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흔하지 않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전통적인 동양의학인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산물인 서양의학의 두 의학 체계가 공존하고 있다. 수천년 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은 우리 몸을 가꾸어야 할 정원으로 보고 의사와 환자가 합심하여 신체를 기름지게 하고 생명이 번성하도록 몸의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분석적 과학에 기초한 서양의학은 우리 몸을 기계로 보고, 의사가 지휘관이 되어 신체를 침탈한 적군인 질병을 제거하고 빼앗긴 신체를 수복해 기능을 정상화 하는 것을 치유의 목표로 한다. 이렇게 몸을 바라보는 관점이 전혀 다른 만큼 병에 대한 접근과 진단, 처방, 치료 방법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번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국립과천과학관 남경욱 연구사는 “16,7세기 이후 해부학적 관점을 도입한 서양의학은 지난 수백 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건강과 장수를 위협하는 많은 질병들은 여전히 정복되지 못한 채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이에 전통적인 한의학의 세계관과 지혜를 통해 치유의 활로를 찾아나가기 위한 연구와 노력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과천과학관의 기획전시 ‘동의 허준, 400년의 진화’는 바로 그런 노력을 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고, 보다 구체적인 상황에서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고 말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11월 14일 토요일 오후 4시, 연령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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