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확대 위한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

여가부, 성폭력피해자 통합지원 확대 위한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 개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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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 국민 맞춤형서비스 강화를 위한 ‘성폭력피해자 맞춤형지원 내실화’ 작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서, 폭력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지원시설인 ‘해바라기센터’가 서울 북부지역에 추가로 문을 연다.

여성가족부는 11일(수)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폭력 피해자가 365일 24시간 의료, 수사, 법률, 상담, 심리지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가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최명섭, 동대문구 망우로 소재)에 개소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센터는 서울 시내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성인피해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장기심리치료를 지원해,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통합적 지원이 더욱 확대됐다는 의미가 크다.

이번에 새로 개소한 서울 북부해바라기센터는 동대문구, 노원구, 중랑구, 도봉구 등 서울 북동부지역의 피해자를 중점 지원한다.

그간 성인 피해자를 대상으로 3~6개월에 걸친 전문적인 장기심리치료를 지원하는 센터는 서울 지역 전체에서 단 한 곳(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 뿐으로, 피해자가 원하는 시간에 안정적인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데에 다소 한계가 있고, 특히 서울 북부지역 피해자는 기존 4개 센터와의 물리적 거리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 서울 북부권역의 피해자들도 위기 상황 시 센터를 적기에 이용하고, 전문적인 심리치료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는 삼육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민숙 과장이 센터 소장을 맡아 피해자의 심리치료 등 심리적 안정을 돕고, 필요시 원내 60여 명의 전문의가 치료를 지원한다.

병원 측은 센터 설치를 위해 원내 약 340m2의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여성가족부는 설치비와 센터 운영비 및 인건비 약 7억 원을 지원한다.

센터 내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녹화실, 안정실, 심리치료실이 설치되고, 여성경찰관, 임상심리전문가, 심리치료사, 상담원, 간호사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한편, 지난 4월 삼육서울병원과 함께 2015년 해바라기센터 신규 설치기관으로 선정된 김천제일병원(경북 김천시) 내에도 해바라기센터가 연내 추가로 개소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은 “폭력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고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해바라기센터야말로 그 대표적인 모델”이라며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가 서울 북부권역 폭력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발 빠른 대처와 적극적 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이 건강하게 일상에 조기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희망과 치유의 그루터기’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최명섭 삼육서울병원장(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센터장)도 환영사를 통해, “삼육서울병원은 100여 년 전 기독교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이래 지역사회의 공익사업 지원에 앞장서 온 곳으로, 해바라기센터야말로 병원의 설립이념에 꼭 부합하는 일”이라며 “앞으로 여성가족부, 서울특별시, 서울지방경찰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피해자들의 치유와 원만한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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