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뉴스

서울시, 22~24일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열어

서울시, 22~24일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열어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10.22 1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칠장(생옻칠)을 비롯해, 제26호 소목장, 제30호 옹기장의 솜씨를 만날 수 있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북촌교육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개행사에는 제1호 칠장(옻칠장) 신중현 보유자(10.22.)를 비롯해 제26호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10.23.), 제30호 옹기장 배요섭 보유자(10.24.)의 솜씨가 공개된다.

-경공장의 후예들,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이란 의미의 북촌에는 왕실이나 양반가에 고급 공예품을 제공하던 최고의 장인인 경공장(京工匠)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조선시대 왕실과 각 관서에서 쓰이는 각종 수공업품과 무기 등을 만들었던 조선 최고의 장인들이었다.

옻칠을 비롯해 각종 공예분야의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은 조선시대 최고 장인인 경공장의 후예들로, 우리시대 최고의 장인들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기능종목의 23명 보유자들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북촌전수관과 돈화문전수관을 중심으로 각종 시연과 교육, 전시, 공개행사 등을 일반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무형문화재 제1호, 칠장(생옻칠) 신중현 보유자

칠장(생옻칠)은 옻나무에서 수액을 추출하여 목공예의 마무리 공정인 칠을 하는 장인이며, 생옻은 그릇이나 갓, 소반, 쟁반 등 각종 도구에 바르는 천연재료이다.

옻칠은 환경호르몬 등을 배출하지 않고 뛰어난 방충성과 방부성 등이 있어

전통기술이 가진 과학성을 잘 보여주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칠기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올라가는데,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캐슈(cashew)라는 값싼 대용 칠의 등장으로 한때 전통기술이 단절될 위기에 있었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칠장(옻칠) 신중현 보유자는 1951년부터 옻칠에 종사하여 60년 이상 전통 칠을 계승해오고 있으며, 이번 공개행사에서 차를 마시는 찻상의 생옻칠 과정을 22일(목) 선보일 예정이다.

-무형문화재 제26호,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

소목장은 나무로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 장인으로, 주로 가구 등 생활용품의 제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목장 김창식은 15세부터 소목의 기술을 전수받아 익혔으며, 특히 화초장과 이층장의 제작에 뛰어난 솜씨를 가지고 있는 장인이다.

이번 공개행사에서 제26호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는 좌등(坐燈)의 제작 과정을 23일(금)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개행사에는 김창식 보유자가 사용하는 각종 톱이나 대패, 끌, 자 등도 함께 선보여, 장인의 솜씨를 완성하는 각종 도구도 함께 볼 수 있다.

-무형문화재 제 30호, 옹기장 배요섭 보유자

옹기장은 물기가 있는 음식을 보관하거나 발효시키는데 탁월한 기능성이 있는 옹기를 만드는 장인이다.

이러한 옹기는 계층의 높낮이를 막론하고 생활속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던 우리 그릇이다.

1926년생인 배요섭 옹기장은 조부때부터 가업이었던 옹기일을 계승하여 한평생 옹기의 제작의 길을 걸어왔다.

1970년대 값싼 광명단 사용으로 전국의 옹기점이 문을 닫았을 때에도 가마를 쉬지 않고 서울옹기의 원형을 지켜 왔다.

제30호 옹기장 배요섭 보유자는 물레성형의 과정을 중심으로, 흙으로 빗는 우리 그릇이 모양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24일(토)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무형문화재 공개 행사는 관람료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두거나 전통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북촌교육전시관을 방문하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생옻칠과 소목가구>라는 주제로, 옻칠장 신중현 보유자와 소목장 김창식 보유자의 작품이 10월 한 달 동안 서울시 무형문화재 북촌교육전시장의 전시실에서 특별 전시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 과장은 “이번 서울시 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문화를 장인의 바로 곁에서 보고, 장인의 삶과 긍지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전통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