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기계발비 ‘월 평균 10만 3천 원’

대학생 자기계발비 ‘월 평균 10만 3천 원’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9.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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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자기계발비로 월 평균 10만 3천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최근 대학생 918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 대학생 중 약 74%가 “평소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77.3%로 여학생(71.6%)보다 소폭 높았으며, 학년별로는 1학년이 55.2%로 가장 낮은 응답을 보였다. 반면 4학년의 ‘자기계발 중’이란 응답은 76.6%로 1학년에 비해 20%P 이상 높았다.

자기계발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서도 역시 ‘취업’이 두각을 나타냈다. 즉 자기계발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40.3%가 ‘취업에서 보다 유리하기 위해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답해 자기계발 사유 1위에 취업이 꼽힌 것. 이어 2위는 ‘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자기 만족(31.3%)’이 차지했으며, ‘새로운 진로 개척을 위해(14.4%)’가 그 뒤를 따랐다.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자기계발을 하는 만큼 자기계발 주력분야도 어학, 자격증 등 스펙을 중심으로 응답된 것이 특징적이었다. 대학생들의 자기계발 항목(*이하 응답률)을 꼽게 한 결과 자기계발 중인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영어, 외국어 등 어학분야(51.1%)’를 꼽아 1위에 올랐다. 또 ‘전공관련 자격증 취득(41.2%)’이 2위를, ‘전공관련 지식습득(36.3%)’이 3위를 차지했다. 그 외 ‘비전공 관련 지식 및 자격증(29.8%)’, ‘체력 및 건강관리(27.6%)’, ‘취업 희망 분야의 기술 및 자격증 습득(25.0%)’ 등도 주요 자기계발 항목에 꼽혔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은 월 평균 103,317원을 자기계발비로 지출하고 있었으며, 주 평균 8.3시간을 할애한다고 응답했다. 자기계발비 지출은 4학년이 약 10만 7천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었으나, 자기계발을 위해 쓰는 시간은 2학년이 15.1시간으로 가장 높았던 것도 특징이었다.

한편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나머지 대학생들은 그 이유로 ‘취업준비, 학과 공부, 알바 등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37.0%)’를 1위에 꼽았다. 여기에 ‘자기계발을 할 만한 경제적 여력이 없다(26.7%)’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적당한 자기계발 분야를 찾이 못했거나(12.3%)’, ‘끈기 부족(10.7%)’도 자기계발의 장애 요소로 작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중 78.2%는 여전히 ‘자기계발 의사가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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