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살이 원스탑 현장지원 ‘한옥지원센터’ 오픈

서울시, 한옥살이 원스탑 현장지원 ‘한옥지원센터’ 오픈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9.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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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무형문화재급 한옥장인와 문화재수리기능자 장인Pool 16명을 중심으로 한옥에 사는 시민들의 고충을 원스탑으로 현장에서 지원하기 위한 <서울한옥지원센터>를 16일(수) 오픈한다.

‘한옥지원센터(종로구 계동135-1번지)’는 120평 대지(405㎡)에 43평(142㎡) 규모의 한옥이며 문간채, 안채, 별채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 소유 한옥을 2001년 SH공사가 매입, 공공한옥으로 활용해 오다 한옥 리모델링을 거쳐 <서울 한옥지원센터>로 열게 됐다.

센터는 119개념의 한옥응급센터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춘 가운데, 국가한옥센터(관, 산, 연) 협력을 통한 한옥기술 R&D개발,, 대 시민 상담과 교육, 산업박람회 개최와 시민 한옥체험 활성화 등 한옥 대중화와 한옥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다양하게 수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전문가 22인의 의견과 한옥청책 토론회를 거쳐 한옥의 대중화, 일상화와 사람중심의 정책실현을 위한 <서울한옥자산선언>을 지난 6월 천명한 바 있다. <한옥지원센터>는 이 한옥자산선언의 세부 실행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한 거점으로 역할을 하는 장소가 된다.

특히 센터는 이광복 도편수(문화재수리자격증을 가지고 목수 중 대목을 높혀 부르는 말), 조재승 목수 등 시 지정 무형문화재급 한옥장인 7명과 문화재수리기능자 9명, 총 16명 장인Pool을 구성했다.

와공, 소목, 철물, 미장 등 무형문화재급 한옥장인들과 문화재수리기능자 인력 풀은 필요한 현장에 투입되어 한옥119출동 및 점검보수 뿐만 아니라 방문을 통한 개보수 상담을 즉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옥교실, 한옥캠프, 박람회 등을 통한 체험교육, 한옥기술개발을 한옥장인과 연구팀과 함께 수행하고 그 결과를 현장에 다시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간행물을 포함한 한옥정책 관련보고서가 한옥자료관에 비치되어 있어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한옥에 관심 있는 시민들 약 80여명을 대상으로 시민청에서 한옥교실을 운영 중이며, 10월말 체험교육을 위한 한옥캠프를 추진하고, 2016년 2월에는 서울한옥산업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옥박람회 조직위를 구성해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6일(수) 17시 30분 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한옥장인 이근복 중요무형문화재 번와공(기와를 얹는 사람), 제해성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김홍남 교수, 한규호 횡성군수가 현판제막식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전봉희 서울대 교수, 조정구 건축가 등 한옥전문가와 장인, 시민 약 60여명이 참여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의 소중한 문화자산인 한옥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선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사는 사람들, 만드는 사람들을 중심에 둔 정책 실행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앞으로 전통 한옥을 단순히 지키는 것을 넘어서 시민들의 일상에 자리하도록 한옥장인들과 협업해 시민 고충을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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