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천국 “대학생 타임푸어 지수 5.2점...취업 다가올수록 상승”

알바천국 “대학생 타임푸어 지수 5.2점...취업 다가올수록 상승”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9.0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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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대학생 타임푸어 지수 5.2점...취업 다가올수록 상승”

학업은 물론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 상당수가 시간스트레스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1,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학생 타임푸어 현황’ 설문 조사 결과 대학생들의 평균 타임푸어(일에 쫓겨 자유시간이 없는 상황)지수는 5.2점(10점 만점)이었으며, 일상 속 타임푸어를 겪게 만드는 주요인은 ‘장시간의 아르바이트’(34.7%)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은 현재 본인의 타임푸어 정도를 묻는 질문에 5점을 18.9%로 가장 높게 답했으며, 5점 이상의 타임푸어를 겪는 이가 6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타임푸어를 겪지 않는다 볼 수 있는 ‘1점’ 응답자는 12.7%로 전체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타임푸어 정도는 학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취업을 1년여 앞둔 대학교 3학년이 5.6점으로 가장 타임푸어 지수가 높았으며, 이어 졸업생(5.5점), 2학년(5.2점), 4학년(5.1점)순으로 시간에 쫓기는 바쁜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학년은 타임푸어 지수가 4.7점으로 가장 낮았다.

또한 대학생들의 타임푸어 정도는 아르바이트 유무 및 근로 수준에 따라 다소 큰 영향을 받았다.

먼저 아르바이트 유무에 따라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의 타임푸어 지수는 5.6점인데 반해 그렇지 않은 이는 4.6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아르바이트 시간과 월 수입이 많을수록 타임푸어 지수는 상승했다. 주간 평균 근로시간이 45시간 이상~54시간 미만인 이의 타임푸어 지수가 6.9시간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36시간 이상~45시간 미만(6.5점), 27시간~이상 36시간 미만(5.7점), 18시간 이상~27시간 미만(5.3점), 9시간 이상~18시간 미만(5.3점), 1시간 이상~9시간 미만(5.0점)으로 근로시간이 줄어들수록 타임푸어 정도는 낮아졌다.

알바 수입 역시 월 최고소득인 120만원 이상~140만원 미만 소득자의 타임푸어 지수가 6.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만원 내외 소득자가 4.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하루 일과 중 대학생들의 타임푸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장시간의 아르바이트’가 34.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취업 스터디, 영어공부 등의 취업준비’(20.7%), 3위 ‘학교 과제 및 시험준비’(18.3%), 4위 ‘왕복 3시간 이상 소요되는 장거리 통학’(13.1%), 5위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되는 수업’(9.5%), 6위 ‘동아리, 인턴쉽 프로그램 등의 대외활동’(4.4%)순이었다.

이와 함께 대학생들은 타임푸어를 극복하기 위한 시간 활용법으로 ‘주변사람과의 만남 자제’를 37.4%로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서 ‘수면 시간을 줄인다’는 답변 역시 24.9%로 높게 나타났으며, ‘간단히 점심 해결’(14.8%), ‘멀티테스킹 능력 발휘’(12.3%), 신문을 읽거나 영어공부를 하는 등 ‘통학시간 활용’(10.5%)순으로 본인만의 시간 활용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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