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며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1위 ‘돈 벌기 힘들단 것 알았을 때’

알바하며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1위 ‘돈 벌기 힘들단 것 알았을 때’

  • 오은정 기자
  • 승인 2015.08.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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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며 어른이라 느끼는 순간 1위
‘돈 벌기 힘들단 것 알았을 때’

알바생들은 돈 벌기 힘든 현실의 쓴맛을 경험했을 때 비로소 어른이 됐음을 실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전국 19~29세 남녀 1,474명을 대상으로 ‘알바하며 어른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47.8%가 ‘돈 버는 일이 힘든 것을 알았을 때’ 라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른 매장에서 나도 모르게 알바생 배려할 때’(29.0%), ‘알바비로 한 턱 내거나 사고 싶은 걸 살 때’(11.2%), ‘요령 피우는 법을 알게 됐을 때’(6.8%), ‘알바 시작하는 순간 천사가 될 때’(5.2%) 순으로 이어졌다.

대학생 응답 결과를 살펴보면 ‘돈 버는 일이 힘든 것을 알았을 때’는 4학년(52.1%)의 경우 과반수가 공감해 취업이라는 높은 벽을 앞두고 벌이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크게 직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매장 가서 나도 모르게 알바생 배려할 때’ 응답은 1학년(32.1%)에서 가장 두드러져 고교 졸업 후 본격적으로 아르바이트 하면서 자신처럼 힘들게 일하는 타인에 대해 동병상련 의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을 엿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힘든 아르바이트를 조금 더 수월히 하는 데 필요한 스킬에는 무엇이 있을까?

조사 결과 1위는 전체 응답자 49.8%가 꼽은 ‘참을인 3회 스킬’인 것으로 집계돼 감정 노동을 해야 하는 아르바이트가 많은 만큼 욱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강철 멘탈이 알바생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임이 재차 입증됐다.

또한, 대학생의 경우 ‘4학년’(56.4%), ‘3학년’(51.22%), ‘2학년’(48.2%), ‘1학년’(45.6%) 순으로 고학년일수록 ‘참을인 3회 스킬’을 강조, 아르바이트 경험이 쌓이면서 ‘참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태도를 지니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손님, 사장님께 빈말 잘하는 ‘샤바샤바’ 스킬(15.9%), 왔다 갔다 하지 않고 한방에 치우는 ‘원 웨이’ 스킬(15.3%), 손님에게 어울리는 것, 메뉴 추천해주는 ‘맞춤 스캔’ 스킬(12.1%), 한 치 오차 없는 칼 정산을 위한 ‘전자두뇌’ 스킬(6.9%) 까지 다양한 응답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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